더 스트라이크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야구 소설이다. 1부는 100화인데, 작가가 이북으로 출판한다고 비공개로 돌렸다. 그래서 지금 문피아에서는 2부밖에 볼 수 없다. 아마, 조만간 출판할 듯. 근데 대게 1권이 무료로 풀릴텐데, 무료로 풀리는 구간이 재미있다고 말할 구간은 아니라서 무료만 보고 사람들이 선뜻 결제할까 그런 의문이 든다.
사람들이 많은 추천을 하는 것에 비해, 조회수는 많이 낮기에 왜 그럴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보니까 알겠다. 일단, 묘사가 너무 적다. 실제 야구선수들이 저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코치의 선택이나 야구 선수들의 선택이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다. 그래서 공감이 잘 안되는데 설명도 별로 없이 금방 넘어간다.
게다가 3인칭으로 초반에 무슨 내용인지도 헷갈리는데 자주 시점 변경이 일어나서 가독성이 그리 좋지 않다. 게다가 설정들을 굳이 이렇게 잡아서 불편함을 줘야했나? 그런 생각도 든다. 주인공이 야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설정이나, 주인공의 복수를 하게 되는 계기나 이런 것들이 60화가 넘도록 계속 찝찝함을 남겨둬서 소설 내용이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서 본격적인 재미를 느끼려면 한참 많이 가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전까지는 이해 안 되는 것도 많고, 소설에서 불편한 느낌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장점도 무수히 많다. 패배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다. 야구 소설처럼 구단 내부의 일도 잘 묘사하고 있고, 작가가 야구 지식을 잘 풀어 나간다. 사람들과의 관계 표현 이런 것들이 꽤 일품이다.
야구 내적인 이야기는 정말 최고 중에 하나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잘 표현했다. 다만, 외적인 내용이나 불편한 초반부가 상당히 길다는 점이 흠..
위에 불편함을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 재밌게 볼 소설이겠지만 못 넘는 사람들한테는 그저 불편한 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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