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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레벨업 하는 몬스터 (완결) -의외로 둥글둥글한-

by 티오_ 2018. 6. 6.

  레벨업 하는 몬스터는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아직까지는 무료인데 44화를 넘겼으니 조만간 유료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이 몬스터가 되는 소설들은 어두침침하고, 삭막한 글이 많아서 제목만 보고는 첫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읽어 보니 문체가 오히려 발랄하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들었다.


  세계관은 현대 레이드물이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설정들을 살짝 비틀어서 식상한 느낌까지는 아니다. 주인공 능력 자체도 몬스터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걸로 봐야 하고, 레벨업 보다는 특정 조건을 맞추면 능력이 진화된다고 보는 쪽이 맞는 것 같다. , 미묘한 차이기는 하지만.


  대중성 있는 소재들을 잘 버무렸고, 주인공의 몬스터의 특징을 바탕으로 생산직으로도 활동해서 소재도 쓸려고 하면 많이 쓸 수 있다. 유료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


  칭찬만 쓰긴 했는데, 대중성 있다는 말 자체가 좀 더 날카롭게 보는 분들에게는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말과 비슷하다. 레벨업 하는 몬스터도 날카롭게 보려고 하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자신이 대중적이다, 아니다는 읽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니 크흠. 

  

  이 글을 쓰는 나도 대중적인 취향의 글을 좋아한다. 다만, 많이 봐서 식성이 까다로워졌을 뿐. 예전부터 양판소 글들은 많이 읽었다.


  작가 이력을 보니 문피아에 2달 전에 가입한 것을 보면 작가가 다른 필명으로 활동하던 작가인 것 같은데, 다른 필명을 쓰던 작가라서 완결까지 깔끔할 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 소설이 주인공이 강해지고 소재 떨어지면 특색 있던 앞부분과는 달리 작가가 잘 쓰던 것이 아닌 단순한 사냥, 전쟁만 남게 돼서 늘어질 확률이 이제껏 많아서 잘 모르겠다.


  게다가 유명한 작가도 아니다. 믿고 보기에는 작가 이력이 걸린다. 


  뭐, 이건 작가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부분이니 그냥 뚝심 있게 잘 쓰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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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업하는 몬스터가 175화로 완결이 났다. 듣기로는 뒤로 갈수록 별로고 안 좋다는 소리가 들려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아 슈발 쿰, 엔딩이나 정말 밑도 끝도 없이 급하게 마무리 짓는 그런 엔딩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나름 떡밥들도 던져놔서 엔딩 내용 자체는 호불호가 상당히 많을 지라도 구성 자체로만 보면 괜찮은 편에 속한다. 워낙 조기종결 엔딩을 많이 봤던 터라... 당장 이것보다 안 좋은 소설들이 머릿속에 많이 스쳐 지나갔다. 어쨌든, 엔딩 부분이 독특해서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기는 하다.


  그 외에 중간 부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 꽤 있기도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의 뇌청순함이 좀 많이 느껴지기도 했다. , 이 부분은 괜히 쓰다가 흐름을 끊을 수 있으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아니기는 하다. 많은 독자들이 그런 개연성 부분보다는 재미 쪽을 더 추구하기도 하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 소설 보면서 김재한 작가 같은 소설들이 떠올랐다. 흔히 말하는 양판소 틀을 따라가나 그래도 작가만의 소재도 넣고 그게 꽤 대중성 있는 소설들.

개인적인 평가로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 위에 적어 놓았던 단점들의 대부분은 대다수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소재를 잘 뽑았다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추천작으로도 넣을까 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처음 완결 추천작품 기준이 내용이야 워낙 개인취향을 따라가니 마이너한 부분에서 독보적이거나 혹은 꽤 대중성 있고 완결 구성이 깔끔하면 넣자! 였는데 이 정도면 구성 자체는 깔끔한 편인 것 같기는 한데 엔딩 때문에 괜히 지뢰작이라는 말도 나와서 고민이 되기는 한다


  괜히 추천했다가 욕을 먹을 것 같기도 하고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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