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는 용사는 문피아에서 유료 연재 중인 소설이다. 대표작으로 던전 마제스티, 황금 십자가를 쓴 박제후 작가다. 완결이 많은 작가이고, 이제껏 연중 작품은 없었던 만큼, 이번도 완결까지 걱정은 없을 듯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용사는 오랜만에 보는 가상현실게임물이다. 주인공이 하는 게임이 패키지 게임 형태로 업적 같은 것으로만 순위를 나누는데, 주인공은 이 게임에서 1등을 하던 유저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일반인 모드로 진행하는 모드를 참가자를 받는데 주인공도 이걸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여기서 떡밥도 있는 걸로 봐서는 평범한 가상현실게임은 아닌 것 같다. 오랜만에 설정창을 가득 채우지 않는 가상현실게임 소설을 보니 반갑기도 했다, 가상현실게임 기반이기는 한데, 현실 이야기는 거의 안 나와서 일반 판타지 소설의 느낌이 강하다.
어쨌든, 이런 이야기의 구조인 만큼, 저 피도 눈물도 없는 용사라는 제목이 왜 나왔을까 싶었다. 딱히, 주인공이 복수를 할 것도 아니고, 사이코패스도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보다 보면 왜 저런 제목이 나왔는지 보인다. 그렇다고 갑자기 주인공 성격이 바뀌지는 않는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니라 그냥 다른 제목을 써도 좋을 수준의 연관성이었다.
소설의 배경은 왕국이 있고, 교단이 있는 일반 판타지의 배경이다. 그런데, 보다가 보면 일반 판타지의 내용 보다는 무협에서 볼 듯한 단어와 설정들과 사극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많이 보였다. 뭐... 가상현실게임의 배경이다 보니, 딱히 설정 오류는 아니겠지만 확실히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독특하다면 독특하고, 어울리지 않다면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었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기는 한데, 그게 독특한 캐릭터라서 매력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이고 익숙한 캐릭터들이었다. 소설의 느낌으로는 던전 마제스티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초, 중반은 괜찮은데, 뒤에 갈수록 힘이 빠질거 같은 느낌? 이건 더 정확히 뒤에 봐야 알겠지만.. 이번 것도 느낌이 비슷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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