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자동사냥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편수는 25화로 다소 짧은 편이다. 처음 자동사냥이라는 문구만 보고 자동사냥으로 돈을 알아서 벌고 그 돈으로 갑질을 하거나 기업을 사던 그런 단순한 소설이 생각이 났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자동사냥이라는 게 최적의 방법으로 싸우는 것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몸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쓸모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동사냥이라는 이능을 얻어서 운만 좋아서 노력도 없이 꿀빠는 것은 아니다. 뭐 이 정도 능력만 있어도 같은 사냥꾼 입장에서 보면 개꿀빠니즘으로 보이겠지만 크흠..
그 만큼 내용과 제목이 괴리가 있어서 제목 안티라고 불려도 될 정도지만 오히려 제목과 내용에서 오는 갭 때문에 신선한 느낌도 있다. 전개나 소재도 너무 흔한 느낌까지는 안 들고 적당히 비틀었다. 다만, 기연이라고 부를만한 것을 얻었을 때부터 매끄럽던 흐름이 확 끊기는 게 있었다.
첫 작품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쓰기는 했는데, 아마 신인보다는 다른 작가가 필명을 바꿔 쓴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신인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기는 한다.
그리고 여기서 잘 썼다는 의미가 문학적이거나 지식적인 측면보다는 잘 팔릴만한 글? 인기 있을 만한 내용들. 그런 쪽으로 잘 썼다는 의미다.
실제로 읽을 때도 13화 정도 쯤에 꽤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레이드물을 꽤 많이 봤다 싶은데도 최신화까지 빠르게 읽었다. 그래서 무료 연재 시절에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유료 연재로 아직까지도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풍운전신이 떠올랐다. 크게 안 무너지면 이 소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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