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 떨어진 남자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투데이 베스트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소설들 속에서 은근히 순위를 지키고 있어서 한번 보게 되었다.
다만, 설정 자체가 독특한 것은 아니고 흔하다 못해 노블에서 은근히 치트키처럼 자주 쓰이는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의 소설이다. 이 소설도 설정 자체는 별다를 게 없다.
이쯤 되면 소설의 앞부분만 조금만 보고 다른 소설들을 찾으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신 화까지 읽게 되었다.
그래서 잠깐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생각을 했는데, 주인공이 약골 캐릭터다보니까 위기를 계속 겪고 그 위기를 머리를 써서 극복한다는 점 때문에 계속 보게 된 것 같다.
그렇다고 지략이나 이런 것들이 무척 독특한 것은 아니고 크게 어색한 부분이 없이 흘러가는 정도였다. 가끔 머리를 쓴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독특한 것들을 쓰다가 어색하거나 유치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서 노블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상위권이다.
또 다른 점으로는 노블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늘어지는 전개가 없던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아마, 조금만 늘어졌어도 다른 소설을 보러 가지 않았을까... 근데, 전개가 빠르다고 해도 어차피 갈 길이 멀어서 빠르게 전개를 해도 편수는 많이 필요해 보인다.
암튼, 게임 속으로 떨어진 남자는 설정과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평범한 편이었지만, 작가의 기본기가 은근히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뭐, 칭찬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편당결제로 넘어가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냐하면 거기까지는 애매한 것 같다.
워낙 소재가 평범한 편이라서.. 그렇다고 대리만족 요소가 무척 많고 사이다가 흘러넘치는 소설은 아니었다. 노블에서 다른 소설을 찾고 있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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