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마스터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104화가 연재 중이고 3달 뒤에 프리미엄으로 전환을 한다고 한다. 소설의 소재는 이제껏 종종 보였던 모바일 게임에 들어가서 뽑기를 통해 영웅들을 뽑고, 모바일 게임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설정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소설이다.
이 게임은 뽑기 확률이 극악한 게임이라서 개돼지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이라서 무척 비판 받지만, 이걸 소설내에서는 덤덤하고 재치 있게 풀어나가서 기대가 됐다.
다만, 세부 설정을 좀 더 보면 묘사 되는 수준만 봐서는 리니지처럼 추억팔이도 아니고 단순한 일러스트가 좋은 모바일게임처럼 보이는 데 그런 게임에 비해서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10배 수준이다. 지금도 모바일 게임이 무척 도박성 게임이다 뭐다 하는 데 그것의 열배다!
실제로 이런 게임이라면 고퀄리티 AR정도가 내장되어야 그나마 인기가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다. 뭐, 사소하게 이렇게 걸리는 것은 있지만 위에서 말한 기대가 더 커서 좀 더 보게 됐다.
그 재치 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레어 아이템만 뜨다가 뽑기를 통해 좋은 게 뜨면 “사료 떴네.” 사람이 어떻게 개돼지가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라면서 단어들이 꽤 예사롭지(?) 않아서 노블에서 꽤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50화 넘어서부터 저런 장점들이 많이 사라지고 세계관에 좀 더 진지하게 되면서 다소 무난한 게임 소설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이제껏 봤기 때문에 본다는 느낌이 좀 있었다.
예사롭지 않은 단어 선택 때문에 본 소설인데, 그게 사라지니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그 외에 작가가 밸런스를 맞춘다고 나름 노력은 한 것 같은데, 워낙 주인공에게 준 돈이 많아서 공감이 안 되는 게 꽤 있었다.
실제로 주인공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해보면 주인공과 무척 다르게 플레이를 할 것 같다.
암튼, 뽑기 마스터는 처음에는 기대를 다소 했던 소설이지만 그 뒤에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게임소설의 느낌이 들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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