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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퍼펙트 써전 -의료 소설 계보를 잇는-

by 티오_ 2017. 12. 14.

  퍼펙트 써전은 조아라,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200화에 가깝게 연재가 된 소설이다. 퍼펙트 써전은 이전부터 말은 종종 들어왔지만 도입부가 묘하게 암울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안 봤었는데, 이제 보게 되었다


  소설적인 구성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트렌드보다는 과거에 많이 나온 소설들과 닮았다. 불우한 가정환경, 고구마스러운 전개 뒤에 사이다, 전형적인 악역 등등. 그레이트써전이 대놓고 악역 같은 건 없던 걸로 기억을 하는 데 그 부분에서는 다소 비교가 된다.


  이 소설은 그래도 다소 전형적인 느낌은 있지만, 이 정도면 전형적이라기 보다는 왕도를 걷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부재에 적은대로 닥터 최태수와 그레이트 써전 다음의 계보를 그나마 이을만한 소설인 것 같다. 근데, 앞에 두 소설이 아직도 연재 중이네? ???


  소설의 내용은 전형적인 외과의사 소설이다. 다른 점이라면 인공지능에게 도움을 받는 것과 이로 인해 후반부에 다른 소설과는 차별화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전형적이라고는 해도 사실, 의료 소설은 생사를 가르는 긴박감 때문에 외과의사 만한 게 없기는 하다. 괜히 정말 각잡고 쓰는 것 아닌 이상 색다른 것을 쓴다고 했다가는 재미만 없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비슷한 소설이다 보니 종종 둘이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닥터 최태수를 언급하는 댓글을 봤었는데, 퍼펙트 써전에는 최루성 스토리가 없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봤다.


   댓글은 퍼펙트 써전이 좋다는 글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닥터 최태수 칭찬이 아닌가 싶었다. 슬픈 이야기를 알아도 그걸 단순히 글로 풀어가면서 감정을 자극한다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인데 닥터 최태수는 그 어려운 일을 매번 해낸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물론, 그게 너무 자주 나와서 강제로 짜여 진다는 느낌이라 그 부분에서 공감이 되기도 했다.


  그 외에 요새 북한군 넘어오면서 이국종 교수님의 중증외상센터에 대해서도 조명이 비추는 데 이 소설에서도 그 어려운 면에 대해서 꽤 나오는 편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슈가 돼서 쓴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지.. 애초부터 중증외상센터는 소설을 관통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였다


  요새 이슈와 맞물리면서 소설에서조차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을 보고 의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소설에서조차 얼마나 바쁘면 소설에 단골적인 소재인 연애하는 이야기가 이제껏 거의 없다!


  암튼, 소설의 전체적인 느낌이나 지식적인 면은 앞의 두 소설에 비해 크게 꿀리는 느낌은 없었는데 좀 전형적인 부분 때문에 자잘하게 거슬리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작가가 피드백을 한 건지 뒤로 가면 해결들이 된다. 다만,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개인적인 순위는 퍼펙트 써전이 의료소설 중에서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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