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미궁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2화가 연재 중이고 전작 가면의 세계를 썼던 작가의 신작이다. 그리고 조만간 프리미엄으로 전환이 될 예정이다.
일단, 소설의 배경은 달의 미궁에서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그 미궁에서 만능 에너지원인 마석을 가져오는 이야기다. 간단히 말하자면 현대레이드물이다. 게다가 세부적인 설정에서도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각성자들이 편해 보이지 않고 꿀빠는 느낌을 덜해 보이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 지, 전투 묘사나 설정만 보면 독특하기는 해도 건조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했다. 몬스터들 자체도 색다르다고 말할 정도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다른 부분들이 좀 더 눈에 띄게 되었다. 보통, 부녀 이야기를 적으면 대화들이 어색하거나 감정이입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달의 미궁에서는 그런 어색함 없이 감정이입도 쉽게 되는 편이었다.
그래서 몬스터를 잡는 메인스토리가 취향에 안 맞다보니 달의 미궁은 이 부녀가 만나는 부분 때문에 본다는 느낌이 있었다.
전작, 가면의 세계도 그렇고 이번 소설도 그렇고 감정 묘사 부분이 상당히 좋은 작가인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작가라면 다음 작은 그냥 대중성이 좋은 소재들로 많이 넣고 장점은 장점대로 가져오면 꽤 성공률이 높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종합적으로 달의 미궁은 꽤 독특한 설정을 좋아하고 인물간의 대화가 어색하지 않은 소설을 찾는다면 볼만할 것 같다. 다만, 건조하다는 느낌이 좀 강해서 위의 2가지를 좋아한다고 해도 다소 애매하지 않을까 싶다. 노블이라는 걸 감안해도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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