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 라이프는 조아라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28화가 연재가 되고 있는 소설이다. 리미트리스 드림이 완결 예정까지 잡힌 걸 보면 어느 정도 다 써놓고 신작을 쓰는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실탄 작가가 소재 자체는 잘 잡는 것 같다.
이번에도 튜토리얼 라이프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본 ‘이 세상이 가상현실이거나 죽으면 가는 세계에 시험 같은 것은 아닐까’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그래서 제목도 튜토리얼 라이프다. 이번 세계는 일종의 시험을 치루는 세상인 것이다. 시험인 세상이니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점수가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근데 그 후로 주인공은 그 긍정적인 영향을 악인을 죽임으로써 공적치를 올리는 것을 택한다. 그 방법으로 살인을 선택한 부분부터 다소 애매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에게는 실험인 세상이니 모든 게 의미 없다고 생각을 하니 보는 입장에서도 애매하다. 재벌집 아들이라고는 하나 주인공이 사치나 갑질 이런 것에 관심도 없다. 차라리, 사이코패스 주인공이거나 정신이 어딘가 극단적이었으면 나름 흥미로웠을 수도 있는데 주인공에게 살인은 단순히 공적치를 올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저 가상현실게임에서 몬스터를 잡았다 정도의 의미 밖에 없었다. 뭐, 이건 이거대로 보는 맛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하는데 이 정도에서 멈추면 상당히 쓸 내용이 제한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작가가 그런 주인공을 쫓는 데스노트 같은 추격전을 찍는다거나 다른 내용을 쓰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는 좀 소재가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최신 편을 보면 그나마 이것저것 추가가 되가는 것 같다.
근데, 이러다가 갑자기 이 세상의 시험이라는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주인공의 망상이었다거나 하면 개꿀잼 ppap 엔딩인가? 그런 생각도 잠시 들었으나 이능력 같은 게 생겨서 아쉽게도 이런 엔딩은 기대와 멀어졌다 ㅠ
그리고 작가 후기에서 드립은 여전한 것 같다. 본문보다 후기가 재밌는 경우는 이번 소설이 다소 심심한 편이라 더한 것 같다. 추가로 이 작가는 늘려쓰기를 많이 하는 작가이므로 그 부분은 다소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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