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처 : 미래를 보는 자는 조아라 및 카카오 페이지에서 현재 150화가 넘게 연재 중인 소설이다. 타로카드라는 소재는 다소 독특해도 제목이나 작품 소개 이런 것은 그렇게 특이한 것은 없었지만 작가가 공중누각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라서 보게 되었다.
전작이 배우 희망을 찾다라는 소설인데, 이 소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꽤 잘 표현을 해서 인상이 깊었는데, 이번에 신작으로 이 소설을 내서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전작처럼 특별한 장점 같은 것은 잘 안 느껴지는 편이다.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타로카드 시스템을 얻어서 딱히 목표도 없다. 주인공이 목표가 없는 것처럼 작가도 그저 글이 흘러가는 데로 이대로 단순하게 끝낼 수는 없으니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그런 느낌으로 글이 전개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종종 봐왔던 소재는 참신한데 점점 소재 고갈이 보이는 그런 소설이 떠오른다. 타로카드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언급이 안 되는 소설인것처럼 이 소설도 그와 비슷한 소재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소설에서 보이니치 문서 해독을 한 것도 나와서 작가는 어떤 해석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정작, 그 해독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안 나와서 다소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타로 카드에 대해서도 작가의 독자적인 해석이라기보다도 인터넷에 치면 금방 알 수 있는 겉핥기 지식이었다.
그리고 문체 부분에서도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부분이 전작에서는 어울리는 부분이라 그렇게 신경이 안 쓰였지만, 이번 작에서도 그래서 그 부분 덕분에 속도감도 줄고, 확 몰입하기는 힘들었다.
타로 카드라는 소재 때문에 그래도 1~3권 정도까지는 꽤 흥미롭게 봤는데, 그 이후로는 흥미가 많이 떨어져서 띄엄띄엄 봤다.
뭐, 그래도 전작이 인상 깊었던 전적이 있는 만큼 그 기본기가 있어서 막, 그렇게 못 볼 정도는 아니긴 하다. 150화가 넘어도 잘 안 알려진 이유를 알 것 같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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