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오브 워는 조아라 노블에서 현재 267화가 연재가 되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반적인 판타지세계에 모바일 카드 게임 요소를 추가한 가상현실게임이다.
카드 게임이라고 해서 이제껏 사기 영웅들을 뽑는 소설들이 주가 되는 요소가 아닌 전쟁이 주된 소설의 내용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그냥 전쟁물+전략+전술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초반 부분을 볼 때 무과금으로 주인공이 게임을 풀어 나간다고 하고, 반면에 10억씩 쓰는 사람들도 있어서 무과금으로 그런 사람들을 제치는 게 가능할까 싶고, 오히려 제치면 그거야말로 개연성 붕괴 요소로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점차 뒤로 갈수록 작가가 그런 지적을 듣고 수정을 했는지는 몰라도 다행히도 그런 우려가 납득이 되게 쓰여 졌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오히려 과금을 많이 할수록 불리한 구조였다. 초반에 나오는 돈만 밝히는 게임사 설정이 무색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생각한 것 보다는 지적을 받고 추가한 것 같다.
뭐, 그게 이 소설에 중점적인 부분은 아니다. 그 보다는 소설에서 전쟁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전략, 전술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예전 리뷰에서 루프라가 전략, 전술이 뛰어나다고 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략, 전술이 뛰어난 소설을 별로 못 봤을 때인데, 지금 이 소설을 보고 루프라 보다는 판타지 오브 워가 더 좋은 것 같다.
전략, 전술이나 머리를 쓰는 소설들은 대게 상대방이 평균 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판타지 오브 워는 나름 밸런스를 맞추려고 작가가 고심한 게 보이고, 오히려 250화 쯤에 주인공이 통수를 맞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오랜만에 주인공 심정에 과몰입을 하게 되기도...
다만, 그렇게 재밌게 보긴 했는데, 본격적으로 재밌게 느껴지는 부분은 고블린 전쟁 시작부터라 그전에 이야기들은 평범한 편이라 재밌다는 리뷰들만 보고 봤다가 평범함에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글이 전체적으로 상세하게 다루다보니 늘어진다는 느낌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암튼, 판타지 오브 워는 전쟁물들은 대게 평범해져서 그리 좋아하지 않은 편인데도 초반부 지나고 부터는 재밌게 봤다. 캐릭터들이 상당히 입체적이다. 오랜만에 뒤로 갈수록 더 괜찮아지는 소설이었다.
여담으로, 기대작이라고 붙혀도 될만한 것 같기는 한데, 앞부분이 다소 평범한 것과 다소 늘어짐, 거의 300화가 다 되는 것 때문에 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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