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임 재벌 -게임 제작 소설-

  게임 재벌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63화까지 연재가 되었으며 조만간 유료 연재로 넘어갈 예정이다. 작가는 패스트라는 필명을 쓰고 있으며 이 소설은 연중을 한 게임 아키텍트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그래서 이전 작을 봤으면 다소 보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는 소설이다. 전체적으로 바뀐 점들은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들을 없애거나 간단하게 축소를 했다. 다만, 게임 부분들은 게임 아키텍트에서 봤던 내용들이라 그냥저냥 봤다.

  이래서 리메이크 작들이 본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욱 성공하기 힘들다. 어쨌든, 그렇게 축소를 해서 지금 연재 부분은 전작 연재분량이랑 비슷한 정도인데, 분량은 20화정도 줄었다.

  소설 상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만드는 게임들은 기존 게임들을 따라하지 않고 꽤 신선한 편이다.

  소설을 볼 때, 분위기가 가볍고, 어디선가 많이 본, 간단하게 읽히고 조회수가 높은 글vs소재는 신선하고, 디테일하지만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글이 있는데 게임 재벌은 후자쪽이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도 하루 한 편씩 챙겨보지만, 90년대에서 만드는 게임의 기술적 한계와 판타지 요소는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라이트 유저들이 보다가 금세 흥미를 잃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야 위에 적어놓았던 장점들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보고 있긴 하다. 많은 소설들이 과거로 가서 단순히 베끼고 자기 창작물처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그러지 않아서 그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이런 취향이 되는 게 고인물이 되어야 하는 것 때문인지 시장 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렇게 자꾸 떨어지는 조회수 때문인지 작가가 소설 외적으로 제목도 자주 바꾸고 있다. 바꾼 거만 한 3번은 본 듯. 그래서 찾아보려면 작가 이름으로 보는 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