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의 왕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6화로 조만간 유료연재로 전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주 4일연재고 선호작 4천대라서 좀 더 있다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문가물이 이제껏 꽤 나왔는데, 이제는 과자를 만드는 소재까지 나왔다. 주인공이 과자연구원으로 일을 하다가 최초의 과자가 나오기 이전 시대(60년대 초)로 회귀를 하면서 과자들을 먼저 만들어가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이야기다.
근데 처음 보면서 들었던 의문들. 아무리 60년대라도 과자가 안 나왔던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최초의 과자니 장비의 문제라던가, 나중 가서는 유통의 문제나 자본의 문제들이 있는데 나름 세세하게 다룬 편이다. 다만, 자본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나머지 부분에서는 현실감 있게 다루다가 혼자 동떨어져있는 느낌이 좀 있었다.
1960~70년대로 넘어가는 소설들은 대게 작가분들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라 아무래도 그게 문체에 영향을 줘서 약간 딱딱한 느낌(?) 그런 것들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소설은 작가가 그냥 최초의 과자가 나온 시기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60년대로 잡은 것이라 그런 딱딱한 느낌은 없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시대적 고증을 잘 살린 편은 아니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들 그런 것들을 빼면 1990년~2000년대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뭐, 그렇다고 고증을 잘 살린다는 게 오히려 가독성이나 몰입력 측면에서는 안 좋을 수도 있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암튼, 소재가 흥미가 가는 것이고 처음 과자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제조 과정들을 다루고 차근차근 설립해서 커가는 걸보는 재미가 있어서 재밌게 봤다. 그 외에 과자에 관한 것만 제외하면 캐릭터들이나 이런 것들은 평범한 편이라 유료화를 따라갈 지는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좋은데 100화 넘어가면 색다른 전개가 나오기보다는 과자만 바뀐 전개가 될 가능성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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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의 왕은 카카오 페이지와 각종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스낵의 왕이 175화로 완결이 났다.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기는 한데, 전문가물 답게 크게 넣을만한 내용이 없던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반응 자체도 점차 줄어들기도 했으니... 그렇다고 조기완결 느낌은 아니다.
위에 적었던대로 색다른 전개는 없지만, 그래도 짜임새는 좋은 편으로 깔끔한 완결이었다. 전문가물 중에서는 색다른 소재이고 그거 때문에 꽤 마음에 들기는 했는데, 정작 시장 반응에서는 비주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고 독자들이 묻혀가는 글을 추천 글을 써가면서까지, 끌어올릴만한 그런 전개도 없기도 했다. 그냥 기대치대로 전개가 되어갔다.
암튼, 스낵의 왕은 구성 자체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다만, 큰 위기 같은 것이 왔을 때, 주인공(작가)역량으로 극복하기 보다는 우연적인 전개로 극복하는 것 때문에 그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
사실, 그 위기도 실제 사장이라고 해도 피하기는 어려운 것들이라 소설에서 잘 풀어간다면 작가 역량이 엄청 크다는 걸 의미해서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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