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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갬블링 1945 -기대작-

by 티오_ 2018. 12. 22.

  갬블링 1945는 네이너 북스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187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무료로는 108화까지 연재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네이버도 웹소설이라는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1주일에 한번씩 무료로 풀어나가던 소설들이 있었다.

 

   이 소설도 개편이 되면서 사라졌는지 따로 웹소설이라는 명칭은 안 붙었지만 비슷하게 일정 주기로 무료로 편수를 풀어가고 있다. 며칠 전에는 107화까지 무료였는데 오늘 보니 108화로 늘은 것을 보면 아마 맞을 것이다.

 

  일단 박스 오피스 작가 소설들 중에서는 제일 읽기 편하고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일단, 전작들은 색채들이 뚜렷하기는 하기는 하나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들이 더 읽기 애매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었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그런 게 드물었다

 

  작가의 특징인 많은 편수로 약간의 늘어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늘어짐 정도는 이 소설 특유의 분위기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다만, 수동적인 입장이 꽤 커서 그 부분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 그렇다고 마냥 수동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갬블링 1945라는 제목과 설명만 보고는 그렇게 첫 인상이 좋지는 않았다. 도박이라는 소재와 일제강점기라는 소재를 보고서는 도박으로 자금을 모아서 독립군을 후원했다 는 김용환 선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용환 선생은 마땅히 존경 받아야 하지만 그걸 재미로 보는 소설로 소재를 가져오면 그건 좀 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근데, 그런 걱정을 했지만 막상 보니까 상당히 괜찮았다. 일제시대 때의 감성을 잘 살린 편이고, 마냥 어두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흐를 것 같았던 소재도 상류사회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흥미가 생기게 했다

 

  지금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위대한 개츠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실제 내용과는 다를지라도)의 느낌과 상당히 비슷했다. 이미지도 올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깔아야할 게 많아서 넣지는 않았다.

 

  주인공이 사기꾼이다 보니 주로 말빨이 좋은 편인데, 이게 머리를 쓰는 주인공들에게서 주로 느껴지던 어색함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보다보면 꽤 감탄이 나올만했다.

 

  이런 부분에서는 좀만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기는 했는데, 소설의 분위기와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그럴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암튼, 일제감정기이고 주인공이 좀 수동적인 입장이라서 그 부분은 좀 불호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 외에는 웬만한 부분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만큼, 한번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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