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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케미 (완결) -화학적 케미 그리고 사람과의 케미-

by 티오_ 2018. 10. 3.

 케미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는 포텐을 썼던 민수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로, 연중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지만 그래도 장르소설 내에서는 특히, 인물과의 관계는 잘 쓰는 작가 중에 하나이다.

 

  케미는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파생된 단어다. 화학이라는 뜻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팀 케미 등. 케미가 좋다는 말로 자주 사용한다. 

 

  주인공은 인상실험을 통해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고, 거의 이능력에 가까운 화학적 지식과 화학 구조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화학 회사에 입사를 하고 각종 연구를 해간다

 

  처음 부분이 화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화학적 지식의 단순 나열의 느낌이 나서 소재는 괜찮은데, 이게 재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 생각이 무색하게 초반부를 지나면 포텐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인물들 간의 케미를 잘 표현해냈다.

 

  이런 현판 소설이 대게 그렇듯, 글의 전개 구조는 능력 발휘, 그리고 어려움 해결. 이런 단순한 구조다. 케미도 마찬가지다. 근데 그 사이사이에 인물간의 달달한 관계와 에피소드가 화학이라서 신선하고, 화학적 요소로 일어나는 일상 에피소드가 너무 단순하지 않고 괜찮은 편이다.

 

  포텐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면 이 소설도 재밌게 볼 것 같다. 케미의 세계관이 포텐 세계의 외전 격으로 3년 정도 지난 세계관이다. 그래서 주요 인물 윤이설도 다시 나오고, 중간중간에 전작을 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요소가 들어가 있다. 물론, 포텐을 안 봐도 상관없는 내용이기는 하다.

 

  다들 만족하는 지, 앞서 말했던 초반 부를 제외하면 8화 이후부터는 29화까지의 조회수가 1천 정도 차이가 정도 밖에 안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갔다.

 

  달달한 매력 있는 캐릭터들로는 분기마다 요리의 신. 탑 매니지먼트. 이런 식으로 이어져온 것 같은데 케미가 지금처럼만 쓴다면 요번 분기는 케미가 그 자리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제목이 케미만 있어서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긴 한데, 장르 소설 다른 제목들을 보면 크흠. 그래도 내용적으로는 가장 어울리는 제목이었다. 

 

  작가가 연중하고 지금처럼 신선한 에피소드만 들고 왔으면 딱히, 걱정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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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가 243화로 완결이 났다. 이 소설도 중간에 잠깐 연중을 하기는 했는데 결국, 어쨌든 돌아와서 완결을 지었다. 이 소설만 보는 것도 아니어서 완전한 연재 중지만 아니면 계속 볼 것 같다. 앞선 리뷰에서의 걱정은 연중만 빼고는 잘 지켜진 것 같다. 

 

  꽁냥꽁냥거림은 웬만한 로판 소설들에 비해서 꿀리지 않는 편이다. 중간중간 연재 중지라는 마이너스가 있지만, 캐릭터들로 인한 플러스가 더 큰 것 같다.

 

  화학이라는 소재를 한 소설이 없었고, 작가도 화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지식적인 부분에서는 단순 나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특수능력이라지만 저게 될까 싶은 장면들도 많았고, 다만, 화학 관련 소설들이 없었던 만큼, 그 과장됨으로 그려지는 장면이 처음인 만큼, 나름대로 보는 맛이 있었다

 

  또,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과장이 없으면 심심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신선하다고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이어져서 재밌게 본 것 같다. 다만, 스토리 전개적인 측면에서 보면 마지막 에피소드 쯤이 너무 갑작스럽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종합적으로 케미는 연재 주기라던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했지만, 캐릭터들간 케미와 신선한 편에 속하는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는 게 장점이었던 소설이다. 무료부분만 보고 마음에 들면 완결이 났으니 끝까지 가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

 

  그 외에 화학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가려져서 그렇지, 전체적인 면에서는 소재의 재탕 느낌이 많아서 지금처럼의 새롭게 느껴지는 소재가 아니고 또 재탕이면 그 때는 좀 미묘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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