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실리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지금 편수는 24편으로 적은 편인데, 소재가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끝까지 일관적으로 써나간 소설이 몇 없는 소재다.
작품 소개로 배틀로얄+헝거게임+하이랜더라고 되어 있는데, 현실과 같은 가상현실을 개발한 회사에서 몇 십억의 상금을 걸고 최후의 10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가상현실이라서 긴장감이 없을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통각 수치 같은 것은 그대로 전해지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아바타로 쓴 터라 고문을 당하고 죽으면 후유증이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참가자들도 긴장을 많이 한다.
게다가 살인, 배신 등의 모습을 실제로 그대로 방송도 해서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이 끝난 현실도 고려해야한다.
머실리스에서는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보다 더 과감할 수 있는 장치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이런 잔인한 게임이 방송이 될 수 있느냐가 나름 중요한 설정인 것 같은데, 작가가 생각해두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는 그런 관련 설정은 없는다.
일단, 이런 소재를 쓴 소설들은 단순한 배틀로얄뿐만 아니라 게임의 방식이 참신한 편이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소재들이나 게임의 방식은 어디에서 본 듯한 느낌은 없고 참신한 편이다.
게다가 그것뿐만 아니라 최후의 10인을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팀 내에서도 은근한 긴장감이 흐르는 편이다. 나중에 배신을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24화까지는 이런 소재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면 정말 좋아할 소재의 소설인 것 같다.
다만 계속 게임의 방식에 대한 신선한 소재를 써야하고 긴장감도 계속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이게 끝까지 잘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작가도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 자유연재에서 연재를 하는 거보면 초보 작가인 것 같은데...
근데, 기존의 소설을 안 썼던 작가니 오히려 좋은 신인이 등장한 것 아닌가란 기대도 내심 있기는 하다.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초보 작가 느낌은 거의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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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실리스가 253화로 완결이 났다. 그리고 문피아 뿐만 아니라 각종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오랜만에 깔끔하게 완결이 난 것 같다.
연예계물처럼 소재가 떨어져서 완결이 아닌 끝까지 소설 속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마무리 짓는 에필로그까지 참 깔끔한 것 같다.
처음 리뷰 때 적은 걱정이 무색하게 되었다. 소재에 대한 것도 이정도면 힘이 빠지지 않는 선에서 잘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초반에 취향이나 이 정도 개연성 부분을 보고 하차할 생각이 안 들면 끝까지 볼만한 소설이었다.
배틀로얄을 다루는 소설들을 많았지만 잘 마무리 지은 소설은 down이후로는 처음이지 않나 싶다. down은 좀 기니까 취향에 따라서는 머실리스를 더 좋아할지도...
어쨌든, 작가가 다른 소설을 집필하면 꼭 볼 것 같다. 아 그리고 글의 초반부에 살벌한 독기(?) 그런 게 후반부 가면서 거의 초인대결이 되면서 빠진 느낌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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