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13화까지 연재가 되고 있다. 작가는 피아조아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문피아에서 추천수가 엄청 높아도 다음에 볼까 했는데, 반응들도 무척 좋아서 그냥 보게 되었다.
http://novel.munpia.com/140695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소설이 엄청 재밌다라고 해도 재밌는 것의 종류는 꽤 다양하다. 달빛 조각사나 메모라이즈처럼 있는 것들을 잘 섞어서 상업적으로 무척 성공한 소설이나, 소재나 반전, 전개 같은 것이 돋보였던 성역의 쿵푸, 혹은 소위 말하는 글빨과 고증이 좋은 납골당의 어린왕자 등등.
위에 소설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잡은 거지 다른 부분에서 크게 모자르다는 것은 아니다. 쿵푸의 글빨(문장력)이 좋냐? 하면 그건 좀 그렇지만...
암튼, 이 소설은 납골당의 어린왕자와 비슷한 유형이다. 은근히 가슴 속을 파고드는 문장이 큰 틀로 비슷한 느낌이다. 소재도 종말 비스무리하고...
소재는 아포칼립스 정치물로 처음 보는 장르로 글을 시작한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국회의원이 된 주인공이 어느 날, 몬스터들이 갑자기 등장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납골당의 어린왕자와 비교를 하긴 했지만, 이 소설은 좀 더 거친 느낌이 있다. 게다가 이제 13화 정도라서 정치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보다는 중간에 그냥 초능력자물로 흘러갈 가능성도 조금 보였다.
다른 점이라면 납골당보다는 쉽게 읽히고 대중성은 있어 보인다는 점이... 아무래도 납골당은 진입장벽이 꽤 있는 편이라서...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13화 정도 밖에 없어도 기대작이라고 할 만한 포텐을 보여준 그런 소설이었다. 그 이상은 조아라에서 연재를 했다고도 하는데 못 봤으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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