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히키가야는 조아라 패러디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72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작가는 문피아가좋더라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처음 댓글을 봤을 때, 필명을 잘못 본 것 아닌가 싶었던데, 저 필명이 맞다.
요새 핫한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작가의 전작이다. 문피아 필명은 피아조아인데, 조아라 필명을 보고 나니 어디서 왔는지 알 것 같다.
임기 첫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동시에 이 패러디 소설들도 좋다고 해서 한번 보게 되었다. 일단, 전체적으로 임기 첫날 보다는 좀 더 정돈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설정 위에 작가만의 고유 설정을 넣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보다 보면 소설가가 주인공이 소설이다 보니 작가가 소설을 쓸 때 고려하는 것들을 알 수도 있고, 임기 첫 날의 주인공이 발모가지가 왜 날라 갔는지도 알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패러디 소설들을 종종 보다 보면 기존 설정의 캐릭터보다 과하거나 원작의 느낌이 거의 파괴된 느낌이 드는 소설들도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느낌은 없는 편이었다. 원작 설정은 그대로 놔두고 작가만의 설정을 그 옆에 추가한 느낌이었다.
뭐, 주요 내용이 주인공의 갈등상황과 소설을 쓰는 이유,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라 딱히, 건드릴 게 없는 것도 사실이다. 원작 사건에도 거의 끼어들지 않는다. 작가가 내청코를 고른 이유가 단지, 속마음과 갈등상황을 주로 다루는 라이트노벨이라서 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다른 패러디 소재로 아이돌마스터도 있긴 한데, 캐릭터만 가져온 수준이다. 이것도 문학소녀 하나 가져오기 위한 것 아닌가 싶다. 나머지는 곁가지다.
주인공 내적 갈등 부분은 개인적인 느낌을 더 쓰면 괜히 보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는 것 같아서 굳이 더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거 말고도 연출 자체는 20살의 나이라는 게 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편이고 다른 게 눈에 띄었다.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들은 꽤 많았다. 그러다 보면 소설 쓰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소설의 내용은 간단한 정도로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장르 소설의 줄거리 자체는 너무 평범한 편이다. 그것만 봐서는 이게 왜 흥행했는지 납득을 시키기 어렵다.
근데, 소설가, 히키가야에서 쓰는 주인공의 소설들은 시놉시스만 나오는데도 꽤 흥미가 생기는 편이었다. 아주 짧게 지나가는 몇 줄 정도의 문장만 봐도 눈물이 나왔다는 댓글도 있었으니... 물론, 순문학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순문학으로 장르문학에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독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것 자체가 꽤 흥미로웠다.
이걸 보고나서는 왜 기존 독자들이 신작을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일일연재라는 게 좀 변수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신작 연재한다고 해서 패러디 소설은 완결났겠지라는 생각으로 갔다가 아직 연재 중이라는 것에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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