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명의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37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작가는 초빛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현대인이 주인공인 줄 알았으나 조선의 명의로 소문난 주인공이 현대로 넘어온 이야기다.
자잘한 부분들이나 설정 면에서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닌 것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선호작도 많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꽤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더 봤었다.
근데, 한 에피소드에서는 현대 의학 소견으로는 환자가 못 같은 이물질을 먹어서 위를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침술과 한약으로 배설로 빼낸다는 부분을 보고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일단, 한약으로 못을 둘러싸서 배설물로 나오는 동안 내장의 천공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이야기. 뭐... 점성이 엄청 높아야 할 것 같은데...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 할 수 있었다.
근데, 배설물로 나오는 그 시간이 묘사한 부분만 보면 30분도 안 흐른 정도의 시간이었다. 아니 10분이나 될까... 묘사 자체만 보면 침을 꽂고 나서 뒤돌아 보니 절로 나왔다 수준이다.
침술로 어찌됐든, 내장 소화율 촉진을 한다는 이야기는ok. 근데 그 짧은 시간 내에 거의 10M나 되는 구불구불한 장을 통과 하면서 그리 빠르게 내려오면 못에 실리콘 수준으로 바르지 않는 이상 천공 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장꼬임은 덤이다.
애가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차라리 염동력과 투시의 능력으로 통과 시켰다는 게 더 현실적으로 보였다. 차라리, 이랬으면 이런 글도 안 썼을 듯.
암튼, 이러다 보니 다음 부분도 기대가 전혀 안 돼서 그만 보게 되었다. 나름 의학(?) 소설인데 일반인보다 지식적인 부분에서 이러면 크흠... 일반 의사들의 정상적인(?) 반응을 글에 쓴 걸 보면 작가의 지식이나 인터넷 조사든 안한 건 아닐텐데 왜 이렇게 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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