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제작자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33화까지 연재 중이며, 작가는 장승민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귀신 들린 제작자라고 해서 미래나 혹은 평행차원에서 다른 원작물들을 가져와서 그대로 만들어 내는 내용들의 소설들이 떠올랐다. 이 소설의 제목이 약간 싼마이한 느낌이라 크흠...
근데, 그런 귀신도 미래에서 온 나이고, 그렇다고 주인공도 나름 지조(?)가 있어서 막 퍼다 쓰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사주팔자라는 소재도 들어가면서 생각 외로 구성이 알차게 되어 있다.
게다가 인물들 간의 주고받는 대화들도 자연스럽고, 은근히 피식하게 되는 장면들도 있어서 금방금방 소설을 다 보게 된다.
소설들을 많이 보게 되면 아무래도 소재의 조합들을 보면 흔히 흘러가는 방향이 금세 떠오르는 편인데, 이 소설은 미묘하게 빗겨나가서 사소한 재미를 느꼈다. 아무래도 독자 입장에서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글이 흘러가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나이스 보트 같이 산으로 가는 전개는 곤란하지만...
한 가지 예로 들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 아니다. 보통, 재능이 없는 주인공에게 귀신이나 혹은 도구를 받아서 갑자기 천재가 되는 그런 전개 방향이 많은데, 주인공도 관련 분야에서 최소 수재급은 되는 지라 좀 더 자연스럽게 글이 흘러간다.
뭐, 어찌보면 너무 사소한 걸로 보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미묘하게 다른 점들이 눈에 띄던 소설이었다. 뭔가 좀 더 물흐르듯이 흘러간다는 느낌도 받았다. 싼마이(?)하게 느껴지는 제목의 첫 인상과는 반대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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