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작소 작가에게 감금당했다는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216화로 완결이 났으며 작가는 회귀자와 맹인 성녀를 쓴 papapa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회맹성보다 나작소가 더 먼저 쓰여졌는데, 아무래도 나작소는 초반부 진입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회맹성이 더 유명한 편입니다.
지금은 좀 입소문이 나서 나작소가 완결 카테고리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가면서 찍고 있지만요.
소설의 내용은 작품 설명에도 나오듯이 소설을 찾는 심해 잠수부였던 주인공이 자신이 하차했던 나작소의 작가에게 납치감금 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재만 보면 개연성 무시한 C급 뽕빨물 소재로 보이는데 40화 전후로 주인공의 언니가 나오면서 이 부분이 설명이 됩니다. 15화이전은 진입장벽, 40화부터는 몰입의 시작. 뭐, 실제로도 C급 뽕빨물 장면이 없는 건 아닙니다.
초반 15화는 말 그대로 주인공을 납치 감금한 편이라 주인공의 수동적인 모습과 여주인공의 납치 감금 하는 모습이 상당히 괴기스러워서 초반 15화는 상당히 보기 힘들었습니다.
재밌다는 이야기를 안 들었으면 그냥 거기서 하차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질문이 상당히 똑같습니다. “이거 순애물 맞아요? 아닌 거 같은데? 농담 아님?”
예. 농담 아니라 나중 가면 초반에 그 괴기스러움이 애절한 이야기로 바뀝니다. 120화 즈음부터는 솔직히 에피소드마다 눈물 흘리면서 봤습니다.
이렇게 드리프트가 좋은 의미로 심한 소설은 또 처음입니다.
다른 소설 보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는 하는데 이 소설은 수도꼭지입니다. 눈물이 후반부 에피소드마다 나와요.
뒤에 가면 재밌다라는 말을 들으면 드는 생각이 그럴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소설은 그럴만했습니다.
완결도 깔끔하게 났고, 여운도 상당해서 몇 시간 동안 이 소설 리뷰나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래서 완결 소설만 보는 분도 있는 것이겠죠.
근데, 많은 소설들이 완결까지 보기 힘들다는 게 크흠...
어쨌거나, 소설의 배경은 현대 일상물(?)이고 애절한 이야기 이런 거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노벨피아에서는 꼭 한번쯤 봐야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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