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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히어로가 집착 하는 악당이 되었다 리뷰 -소재가 좋아서 기대했는데 작가는 라노벨을..-

by 티오_ 2022. 4. 20.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 표지와 한줄 리뷰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는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43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자기가 좋아하던 만화에 빙의된 주인공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괴롭히는 빌런들을 미리 치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치우고 보니 내가 좋아하던 최애캐 히어로가 성장을 못할 것 같으니 대신 시련을 주고 성장을 시키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 시련이 어떤 선택을 해도 개같이 멸망하는 죄수의 딜레마나 트롤리 딜레마 같은 내용이라 어떻게 전개를 할까? 기대가 되서 나름 느낌이 있다 싶었습니다.

 

  다만, 그런 선택 과정을 디테일하게 안 보여주고 생략하고, 빌런 역할을 하는 주인공도 어설픈 느낌이 있어서 그야말로 가짜광기. 보급형 조커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영웅의 고뇌 그리고 해결. 이런 장면을 보면 뽕이 차오르는 게 있어야하는데 그런 장면이 나올만하면 생략하니 뽕이 올라오다가도 수그러듭니다.

 

  빌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인터넷에서 렉스 루터의 이 장면이 엄청 인상 깊었습니다.

DC코믹스의 빌런 렉스 루터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한짤.

 

  누군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은 그 '누군가의 변심'으로 파괴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슈퍼맨의 모순적인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빌런이 있으면 공감이 가고 좋을 것 같은데 누가 안 써주나 싶습니다.

 

  암튼, 소재는 괜히 조커가 인기 있던 게 아니라서 지켜봤었는데, 갈수록 기대하는 맛은 아닌 방향으로 글이 흘러 갔습니다. 기대하는 것은 초반 전개와 조커 같은 모습인데...

 

  필력이 안 좋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그건 글을 쓰면서 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소재는 좋으니 어설퍼도 설정을 더해 가면서 깊이가 있어지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 뒤로 보니 뭔가 설정을 딱 잡고 쓴다는 느낌보다는.. 이거 좋을 것 같은데? 하면서 뭔가 팬픽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결심 이런 게 즉흥적입니다. 

 

  이걸 딜레마 연설을 생략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나..?

 

  그래서 작가는 그냥 편하게 쓰려고 하는 것 같은데, 뭔가 괜한 기대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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