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배틀물 보이스피싱은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139화까지 연재가 된 소설입니다.
부제로 1화는 꼭 한번 보자라고 한 것처럼 1화는 상당히 좋습니다. 노벨피아에서는 매도 엘프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프롤로그입니다.
그러니 직접 가서 보는 게 좋은 만큼 따로 스토리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약간의 키워드로 설명을 하자면 사이버펑크 느낌이 나는 도시에서 이능력자들끼리 싸우는 이능력 배틀물입니다. 소재는 기깔 나죠.
그렇게 프롤로그에 인상 깊은 장면을 보고 기대감을 가지고서 보는데 초반부는 확실히 좋습니다. 다만, 보면서 의문이 들었던 게 굳이 왜 마법을 가져다 썼을까 싶습니다.
그냥 소설 내에 설명을 보면 마법=이능력인데요. 게다가 작가만의 독특한 마법 형태도 아닙니다. 이능력자들이 그리스, 레비테이션, 텔레파시, 이런 식으로 인물마다 한 가지 마법만 씁니다.
게다가 마법은 써클이 올라갈 때마다 약간 개념이 확장되는 식으로 진화를 합니다.
처음 텔레파시 능력을 보고 텔레파시는 정신에 간섭하는 기술인데 왜 소리가 들린다는 건지... 한참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건 줄 알았어요. 일반적인 기술과 다르면 작중 내에서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뭔가 당연하듯이 넘어가더군요.
이런 능력 배틀물에서는 기술 설명 같은 것도 뽕이 차오르는 요소 중 하나인데, 저 단어만 보면 쉽게 뽕이 차오르기는 어려운 느낌입니다.
요새 작가들이 파이어볼, 매직미사일 이런 고전적인 마법 형태를 쓰는 소설들이 괜히 드문 게 아닙니다.
“나는 레비테이션 마법만을 쓰는 6서클의 대마법사다.”
실제 지문은 아니지만 능력을 쓸 때마다 저런 느낌이라서 아 이건 좀... 싶었습니다.
근데 이러면 그냥 마법사들이 아니라 초능력자들 아닌가? 게다가 잘못 봤는지는 몰라도 개인이 선택해서 저 마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약간 랜덤 형태로 일종의 각성 느낌이라.. 마탑은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능의 이미지가 있는 마법을 굳이 초능력이라는 말을 놔두고 썼는지...
그래서 마탑 인원끼리도 능력이 다 다를 텐데 마탑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정통마법사도 있긴 한데 한명만 나옵니다.
그래서 느낌이 1화 존나 잘 쓰고 초반부 괜찮게 써서 작가가 ‘나 존나 잘 쓴 거 같은데’하고 했다가 뒤로 갈수록 감당을 못한 느낌입니다. 뭐 저라도 그럴 거 같습니다.
원래 능배물이 쓰기 어려운 편이죠. 기술 상성도 물고 물려야 하고 디테일도 챙겨야하고 전투씬에서 긴장감까지 있어야하니까요.
게다가 매번 새로운 전투씬 구도를 그려야 하고 이런 초능력 배틀물이면 매번 새로운 능력도 신선하게 등장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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