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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삼국지 병주일지 -하차할 이유가 없어서 계속 보는-

by 티오_ 2022. 4. 27.

삼국지 병주일지 표지 및 간단 리뷰와 태그

 

  삼국지 병주일지는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245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현대인의 기억을 가진 주인공이 연희 삼국지 세상에 병주자사의 아들로 태어난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 이야기야 뭐.. 삼국지 스토리 그대로죠.

 

  연희 삼국지는 유명한 장수들이 TS당해서 여자 장수들이 나오는 세계관이죠. 실제 장수들이 알면 ‘이런 건 내가 아니야!’ 하면서 관짝을 뛰쳐나올 이야기지만..

 

  뭐, 그렇긴 하나.. 삼국지 장수 묘사를 잘할 자신이 있는 게 아니면 연희 삼국지가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히, 여캐 선호 뿐만 아니라, 게임을 봐도 커스터 마이징은 여캐가 더 좋거든요. 남캐들은 온갖 설정 붙으면 그냥 게이 소리 듣기 좋습니다. 츤데레 남캐? 오우..쉣

 

  그런데, 대규모 장수들이 나오는 삼국지다? 하나하나 개성 부여하기는 연희 삼국지가 좋습니다.

 

  그러니, 병풍이 될 바에는 과감하게 떼어줍시다.

 

  암튼, 소설은 그렇게 삼국지 시대에 병주자사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 난세를 겪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의 삼국지인데도 잘 읽히고 계속 따라가게 됩니다.

 

  주인공이 무력이 뛰어나서 전투 능력이 뛰어 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약한 편이고, 약한 대신 정치나 말빨이 특징인 소설도 아닙니다.

  15세 연령 제한 소설답게 그 시절 조아라에서 많이 보던 연희 소설 그런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마성의 매력으로 부하들을 만들면, 그 부하들이 다해주는 그야말로 운장 그 자체인데도 볼만 합니다.

 

  그렇다고 위기감이 잘 느껴지는 그런 유형의 소설도 아니죠. 그야말로 그냥 위기감 없이 평온하게 보는 그런 소설입니다.

 

  연희 삼국지라는 점부터 고증은 박살 난거라 삼국지를 잘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앞으로의 전개를 몰라서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트하게 볼만합니다.

 

  태그에는 느린 전개라 적혀 있지만 애초에 스케일이 커서 그렇지 느리다는 느낌은 잘 안 드는 편입니다.

 

  느리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과거 회상도 하고, 다른 캐릭의 시점도 많이 나오고 그래야 하는데, 그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들 매력의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있습니다. 계속 그 맛이라.. 그야말로 안정적인 맛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다만, 아무래도 딱히, 주인공이 크게 활약하는 것도 아니고 편의 주의적 설정이라 그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대로 계속 볼만한 소설입니다.

 

  급격한 전개나 드리프트 없이 꾸준히 나아가는 소설입니다. 아무래도 구독 형으로 보는 소설은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이 나와야 하차를 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목표를 향해 가는 거라, 처음에서 걸러진 게 아니면 그냥 다음 편 누르면서 계속 보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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