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를 갱생시켜라는 노벨피아에서 113화로 본편 완결이 난 소설입니다. 완결 후에 외전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로판 소설을 보다가 선작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악녀의 약혼자로 빙의를 당했고, 미래에 죽는 악녀를 갱생시키기로 합니다.
도입부가 흔한 설정이고 가볍게 지나가는데, 나중에 이유가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6개월 간 악녀를 갱생시키기 위하여 잘해줬는데도..
이게 소용이 없자 이건 주변인물들이 오냐오냐 하고 받아줘서 그런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바로 악녀에게 욕을 박아버립니다.
그래서 소설의 내용은 악녀와 주인공의 투닥거림이 주요 내용입니다. 서로가 한방씩 주고받죠. 내용이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떠오릅니다. 물론, 안 봤습니다만..
위의 언급한 내용만 보면 소재가 그리 특별할 것이 없고 재밌는 느낌은 받기 힘든데
그 과정을 간결하고 담담한 어투의 문체로 서로 티키타카하는게 상당히 웃겼습니다. 주변 인물들의 오해는 덤이죠.
그리고 서로 점차 싸우면서도 서로 영향을 받아가면서, 웃기는 내용을 넘어서 달달한 내용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뭐, 이렇게 언급을 해도 소설을 읽는 자신에게 맞는 게 더 중요한데 다행스럽게도
이 소설의 장점은 오랜 빌드 업을 겪을 필요 없이 초반 4화정도만 읽어도 바로 나와서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 소설이 이어집니다.
저는 그 부분만 보고도 이 소설을 더 읽기로 생각했었습니다. 그 정도만 보고도 별로 재미 없다하면 안 맞는 소설일 것입니다.
그 분위기가 소설 내내 이어지고 소설 주요 내용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을 하다가 언제까지 그런 이야기만 나올 수 없으니 메인스토리도 나오고 중간에 분위기도 바뀌는 장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덤덤하게 묘사하는 파트가 아니라 좀 더 애절하게 묘사가 될 만한 파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후회, 피폐, 집착 가볍게 싹 한 바퀴 돌리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너무 덤덤하게 끝나서 어떻게 쓰면 더 애절할 지.. 그런 게 보이니 그렇게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잘 쓰면 이 소설의 명장면이 될 포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작가분이 자신감이 없었는지 혹은 소설 분위기 변화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쉽습니다.
그 뒤로는 메인스토리도 조금씩 진행을 하면서 긴장감도 생기고 서로가 달달하게 챙겨주는 그런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요약하자면 입 꼬리가 올라가는 그런 흐뭇함과 달달함 애절함도 다소 첨가된 그런 소설입니다.
이번에 작가의 말을 보니 외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묻는 걸 보면 슬슬 완결 각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순애 이런 소설은 그 이어지기 전까지의 아슬아슬함이 좋은 거라 끝날 때도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떡밥을 보면 쓸 내용도 있긴 한데 그건 순애물로 보던 지금까지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될 것이니 아마 1부완. 2부 시작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완결 날 수도 있고요.
한 줄 요약을 하면 4화만 봐도 이 소설이 어떤 지 알 수 있고, 달달한 소설입니다.
==========
본편 완결 리뷰를 추가하자면 잘 완결이 났습니다. 떡밥은 굵직한 것은 다 회수된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고모 부분이 좀 궁금한 게 남아있다는 점.. 그 정도? 뭐.. 이 부분은 외전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거의 완결 직전에 리뷰를 써서 쓸 말이 별로 없네요. 초반부 보고 마음에 들면 짧은 편수니 완결까지 달릴만한 그런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벨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라 안치고 진짜 엑스트라 -글에서 시끄러움이 느껴진다. 재밌다- (0) | 2022.04.28 |
---|---|
삼국지 병주일지 -하차할 이유가 없어서 계속 보는- (2) | 2022.04.27 |
마법대학 신임교수의 연구생활 -대학원생활 간접체험하기 정말 좋은 소설- (0) | 2022.04.26 |
성녀가 된 넷카마는 흑역사를 덮고 싶어 -전형적인 TS 인방 소설. 다만, 그게 괜찮음- (0) | 2022.04.26 |
매도당하고 싶은 엘프님 -자네, 엘프 노예를 사다니 제정신인가?- (0) | 2022.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