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당하고 싶은 엘프님은 노벨피아에서 완결이 난 소설입니다. 본편 외전 합쳐서 총 242화로 연재가 끝났습니다.
‘자네, 엘프 노예를 사다니 제정신인가?’가 나오는 프롤로그는 개인적으로, 노벨피아에서 가장 인상 깊은 프롤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최소 인간보다 수백 년을 사는 엘프들이 노예로 잡힌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거죠.
가령, 이 소설에 나온 엘프처럼 매도 당하고 싶은 컨셉 플레이 달인의 엘프라던가요.
그래서 약간, 엘프에 대한 인상을 바꾼 거라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프롤로그가 워낙 인상적이라 다른 소설에서도 패러디 느낌으로 인용되기도 했죠.
다만, 수동적인 주인공이라서 엘프에게 끌려다니는 주인공 모습이 좀 별로라서.. 보다가 한참, 뒤에 완결이 났다는 이야기에 다시 보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보다가 점차 몰입이 되고 소설이 진행이 되면서 마냥 끌려 다니지 않고 서로 한방씩 주고받는 모습과 과거 떡밥 이런 게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엘프 혐성 세탁기가 돌아가는 모습은 이게 장인인가 싶습니다.
그리고 점차, 주인공도 마냥 호구 같던 주인공도 그 호구가 진화해서 스윗 대협이 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이 깊습니다.
사실, 원래 대협이었는데 그 모습을 보여줄 장면이 없었던 게 맞겠죠. 깐프 혐성이 워낙 강했을 뿐이죠.
그래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데 80화쯤에 황녀 파트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를 싫어하는 게 저 위의 적었던 흥미진진한 파트를 안 보여줘서입니다. 감정 고조 다해 가는데 끊어버리고..
메인스토리 빌드 업을 하면 좀 그렇거든요? 다 보여주고 그러던가..
그래도 그나마 괜찮았던 게 빌드 업이 끝난 뒤 150화부터는 몰입해서 완결까지 보게 만들었습니다. 눈물샘 자극하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이 소설이 원래 프롤로그 반응이 좋아서 늘리기 시작한 거라 중간에 흐름이 어색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완결 다 보고, 첫 화를 보면 하면 안 되는 대사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색한 부분도 있고 흐름도 한 차례 끊어 먹어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약간 퐁당퐁당 하는 느낌으로 본 매도 엘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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