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방송이 열렸습니다는 노벨피아에서 103화로 완결이 난 소설입니다.
지금은 표지가 밝은 편이지만 예전에 처음 봤을 때는 어두운 느낌이라 그게 좀 진입장벽이었습니다. 팬아트라 직접 올리긴 그렇고 궁금하신 분들은 가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ts라는 소재에 강제로 방송으로 송출된다는 점은 이거 보면서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000년대에 광화문인가 어디에 유리로 된 집을 짓고, 거기서 사는 연예인 한 명을 관찰하는 내용의 예능이 있었는데,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끝나고 방송에서 소원으로 삼겹살에 소주가 먹고 싶다는 전설의 짤을 남기고 종영이 된 그런 예능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튼, 그런 선입견이 있었지만 1화를 보고는 생각보다 유쾌한 느낌이라 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인터넷 방송도 아닐뿐더러 생각보다 착한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나중에 이유가 나옵니다. 보통 이런 소설은 ts이유 같은 건 안 나오는데 이 소설은 완결되면서 그 떡밥도 깔끔하게 회수가 되었습니다.
약간 표지에서 멍한 느낌이 느껴지듯이 뭔가 때리면 찰진맛(?)이 느껴지는 그런 주인공이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서로 때리는 티키타카를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유쾌할 수만 없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30화쯤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태그에 달린 약피폐가 시작되죠. 다만 그 피폐가 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게 대다수입니다.
친구 관계에서도 그런 게 있긴한데.. 일단 결말까지는 노맨스입니다. 그 이후는 상상에 맡기는 걸로..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약간 어두운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이거 슬슬 약피폐가 아니라 태그를 피폐로 바꿔야 되지 않나 싶을 쯤에..
결말을 향해 이야기가 달려갑니다. 그래서 이거 급발진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떡밥들과 이야기들이 정리되면서 깔끔하게 완결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여운도 꽤 남습니다.
이런 TS인방이란 소재로 완결까지 본 게 드물기도 하고 애초에 완결도 안나고 연중으로 '완성'이 되는 그런 소재인데..
떡밥 회수와 마지막 편이 마음에 들어서 괜찮게 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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