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바이올린을 켠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52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작가는 4분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조만간 유료 전환을 할 것 같습니다.
문피아 베스트란을 보고 있다가 제목이 느낌 있고 태그에 예고를 보고 과거에 보던 성악이 주 소재였던 지금은 연중한 예술고가 생각이 나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과거 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주인공이 현대의 예고를 다니던 학생에게 빙의가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다른 음악 소설과는 좀 다른 점이라면 처음부터 완성형이 아니라 다소 성장물 느낌이 나는 점과 아이템빨(?)의 묘미를 잘 살린 점.
그런 것들로 다른 음악소설과는 차별되는 점을 만들어 가는 게 보입니다. 간단한 표현으로는 천재 묘사를 만들어가는 게 뻔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바이올린이 기교가 돋보이는 악기이고 음악 소설 쪽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악기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사소한 부분이라 별개 아닌 걸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학원물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캐빨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좀 더 스토리에 집중한 편입니다.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이 정도면 없는 건 아니고 보통의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이런 빙의물을 보면 기존의 가족과 잘 지내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이 소설도 그런 점에서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빙의보다는 전생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소설이 관련 떡밥이 있어서 약간 그 부분이 모호하기는 한데.. 위의 적은 빙의물의 단점을 생각하고 넣은 떡밥은 아닐 겁니다. 그럴 것이었으면 그냥 전생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을까..
그것 외에는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힌 소설입니다. 감성 부분도 이만하면 잘 표현을 한 것 같고 어디 크게 모자라는 부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스토리에 변주를 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이올린을 주제로 한 음악소설은 본 적이 없어서 색다른 느낌도 납니다. 그렇다고 엄청 특출 난 것까지는 아니고..
잘 다듬어진 음악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 소설을 찾고 있거나 음악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한번 볼만한 소설이지 않나 싶습니다.
소재에 흥미가 있다면 그 기대치는 해주는 그런 소설입니다. 저도 음악 소설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서 금방 최신 화까지 읽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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