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회사원이 선넘으면 생기는일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40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고, 작가는 한룡.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료화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피아 아카데미 소설은 거른다는 말이 있던데 요새는 전형적인이기는 한데, 초반부는 편집자가 있어서 그런 지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아무튼, 소설의 내용은 대기업 영화 마케팅부서에 다니던 주인공이 배신을 겪고 과거로 회귀를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독불장군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고작, 과거로 돌아간 뒤 하는 게 영화 마케팅 회사 다니는 거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전형적인 회사물입니다. 다만, 전형적인데 그걸 잘 표현을 했습니다.
주인공은 유능했지만.. 직장생활에서 귀찮아서 혹은 무관심했던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서 관심을 표하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감으로써 바뀌는 모든 것들을 소설에서 잘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감동적인 장면도 꽤 있습니다. 10화이전도 나쁜 것은 아닌데, 10화 이후로 좀 더 포텐이 터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사내 정치도 잘 표현을 했습니다. 이런 소설에서 괜히, 주인공을 돋보인다고 주변인물들이 저게 사람 맞나 싶은 인물로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주인공이 라이벌과 비슷한 인물이 되어서 이게 의미있나 싶은 것도 있고요.
이 소설은 그런 게 없습니다. 라이벌이나 상사가 상당히 유능합니다.
물론, 전형적인 암덩어리가 하나 있긴 한데.. 그 사람은 라이벌이라고 부르긴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와 소설 속에 나오는 영화의 괴리감이 좀 있습니다. 모티프로 한 지구를 지켜라가 단순히, 마케팅이 실패해서 그런 건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지구를 지켜라는 그저 마지막에 우주선을 보고 벙쪘던 기억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걸 보면 그 우주를 지켜라가 단순히, 마케팅만 망한 게 맞나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광고를 보고 그 영화를 본 것은 아니니까요.
아니면 단순히, 대표적인 마케팅 실패 영화라서 내용만 살짝 가져 온 건지..
그거 외에도 영화 마케팅이라는 게 한정적인 소재이다 보니 벌써 소재를 다 쓴 건 아닌가 생각도 들어서 이게 200화 넘을 수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신 그렇게 밀도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연재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오랜만에 사내 정치를 잘 표현한 소설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내 정치를 잘 쓴 소설을 찾는다면 서인하 작가의 지금 출세하러 갑니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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