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소드 마스터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연재중인 글이다. 제목에서 보다 시피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게으른 주인공,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편안히 살고 싶어 하는 주인공. 게으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편안히 살게 되면 1권 안으로 완결이 되므로, 작가는 어떻게든 나태한 주인공을 굴려서 소설을 이끌어 가야 한다.
그래서 이런 소설들은 어떻게 개연성을 가지고 주인공을 굴리느냐가 관건이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 정도면 나태한 소드 마스터도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개연성을 가지고 소설을 전개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주인공의 의견과 거리가 먼 쪽으로 소설이 전개 된다는 거, 자체에서 개연성 없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내 생각에도 지금까지는 아슬아슬하지만 괜찮았다고 해도 연재가 되면 될수록 그런 개연성은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주인공이 저렇게 나태하게 된 계기가 주인공의 전생은 현대의 용사였다. 이 현대의 용사라는 개념이 현대를 잘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 날, 마왕군이 현대 세계에 침공을 하게 돼서, 주인공이 성검을 받고 용사가 되어, 마왕을 잡게 된다. 하지만 그 마왕을 잡는 과정 중에 동료들이 무참히 죽어 나가서, 주인공도 지치게 됐다. 그래서 마왕을 잡은 후, 동시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지친 주인공은 살 수 있었지만, 같이 마왕과 죽게 된다.
그리고 이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이번에는 판타지 세계에 태어났다. 그래서 이런 기억을 가진 주인공은 검이란 게 지긋지긋해서 저런 나태한 주인공이 된다.
이런 나태한 설정을 가지고 전개해가는데, 앞으로의 전개 내용을 보면 그냥 무난한 판타지가 될 것 같다. 딱히, 게으른 주인공을 빼면 독자적인 설정, 그런 것은 안 보이고 다들, 무난하게 전개되는 판타지 소설 설정들이다. 그리고 문피아 유료를 5천 구매수로 시작한 만큼 글 자체는 게으른 주인공을 극혐한다 수준까지가 아니면, 무난하게 슥슥 읽을 만한 수준은 된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설정이 많이 나와서, 지금은 잘 안 나오지만, 한 때 유행했던 소재인 만큼, 이런 종류의 소설을 보지 않았으면 나름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다. 근데 이런 소설을 많이 봐서, 이게 5천 구매수까지 나올 만한 소설이냐고 물으면 예전에 많이 나온 소설이랑 크게 다를 것은 없어서, 잘 이해가 안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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