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킬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억지로 사람들이 이세계로 끌려와서 제국의 주인을 가리는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게임을 가장 쉽게 클리어하는 방법은 나머지 99명의 플레이어들을 죽이는 게임이다.
억지로 끌려왔고, 사람들을 죽여야 하는 상황 때문에 주인공의 멘탈도 점점 망가지고, 쾌락적인 것으로 주인공을 회유한다. 수동적인 것 때문에 같은 노블에서 연재 중인 종마용사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수동적이기는 하나, 종마용사와 달리 오히려 먼치킨 소설이다. 근데, 종마용사도 어떤 의미로는 무척 먼치킨이기는 한데 크흠..
노블에서 이런 분위기의 소설이 드물게 나오지만, 드물게 나오는 것에 비해 꽤 인기는 있는 편이다. 그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초반 노블에서 적당히 정착을 한 것 같다.
근데, 먼치킨 소설이라서 큰 위기감이 없는 편이다. 그렇다고 성장할 여지가 이보다 더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러면 다른 쪽으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먼치킨 전개의 시원한 점이 있기는 한데, 수동적인 것도 있어서 흐음.. 다소 애매하기는 하다. 적을 대하는 것을 보면 냉정하고 고구마가 없기는 한데, 사육당하는 느낌이라..
그런데도 딱히,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어쩌면 적당히 악한 인간이 이세계로 넘어 갔을 때의 모습 같아서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일까..
그리고 주인공의 의지가 명확한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데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전개나 주인공의 생각 같은 것이 뜬금없어 보일 때가 있다. 적당히 스토리 있고,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면 적당히 고려해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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