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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인사동 마법사 (완결) -김강현 작가 신작-

by 티오_ 2018. 7. 11.

  인사동 마법사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편수는 다소 적은 30화 정도로 다소 짧긴 하나 벌써부터 골든베스트 1위를 하고 있는 등, 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건 전작도 마찬가지이긴 했는데, 전작 우주에서 온 영주님은 판타지+영주물이라 그리 땡기지는 않았는데, 이번 것은 현대물+유물이라서 꽤 괜찮았다


  유물 쪽으로 다루다 보니 포텐도 떠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도 다소 다양한 유물들이 나온다. 다른 점이라면 인사동 마법사는 자체 제작 및 분석들도 하는 마법사이고 포텐은 초능력이라는 게 다르다


  그리고 재벌집 막내아들 265화에 잠깐 인사동 마법사가 지나가듯이 언급이 되는데, 그 인사동 마법사가 이 소설을 언급하는 게 맞다


  근데, 같은 작가인데도 전작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이렇게 다른 걸 보니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는 했다. 현대물 유행하기 이전에 봐왔던 게 판타지 쪽인지라 이제 판타지 쪽은 어지간히 참신한 설정과 필력이 아니면 시큰둥할 것 같다


  그래서 잠깐 골든베스트를 한번 훑어봤는데 대부분의 소설들이 전부 현대물이었다. 그걸 보면 장르소설에 고전적인 떡밥들 중에 시장을 선도하는 게 작가냐 독자에 대한 떡밥이 있었는데 독자들이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것 쪽으로 선택을 할 것 같았다. 


  볼만한 소설들을 찾다가 조회수가 안돼서 연중하는 소설들이 많이 봐와서 신작들을 찾으러 다니는 독자분들은 이쪽에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


  암튼, 인사동 마법사는 30화 정도 밖에 없어서 더 언급할 내용이 적기는 한데, 글의 방향 자체가 주인공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뛰어든 상황이라 어리벙벙하지 않고 상황들을 빠르게 정리해 간다


  그래서 고구마스러운 것도 없고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어설프게 클리세라고 갈등상황 뻔하게 넣을 바에는 차라리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연독률도 무척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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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 마법사가 250화로 완결이 났다. 각종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나름 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지루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근데, 중반부 이후로는 너무 조직 간의 다툼 쪽으로 흘러간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분량도 너무 많이 넣은 것 아닌가 싶다. 이전 리뷰에서 어설픈 클리세를 안 넣은 게 더 낫다고 썼는데 중,후반부부터 제대로 전형적인 클리세다. 게다가 벌인 일치고는 너무 간단하게 끝난 것도 다소 허무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나마 급 종결 느낌까지는 아니라서 어찌 보면 깔끔한 완결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글의 문체는 간결한 편이다. 다만, 너무 간결해서 종종 어설퍼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1차적으로 글을 풀어나갔다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이 벌인 일은 4차 혁명이 아닌 5차 혁명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반응들이 1차원적이었다


  그래서 좀 더 디테일 것들을 원한다면 이 소설과는 다소 맞지 않을 것 같다. 이게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오로지 재미만을 추구했기 때문 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까지 글을 써서 깔끔하다면 깔끔했다


  다른 표현으로는 계산적이었다는 말도 많이 떠올랐던 소설이었다. 그래서 잘 팔리게 글을 쓰는 작가의 짬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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