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머니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무장 작가의 글은 느와르 소설 같은 느낌은 그래도 볼만한 편인데, 전체적인 설정에서는 흔한 느낌이 좀 들어서 안 맞는 느낌이라 완결까지 본 소설이 없었는데, 그래도 신작이 나와서 한번 보게 되었다.
일단, 첫 화 자체는 이런 감상이 다소 쌩뚱 맞게 들릴 수도 있는데, 여러 개의 소설을 쓴 작가답게 나름 꽂히는 점이 있어서 나름 기대가 됐다. 프롤로그를 본 뒤, 떠올랐던 생각이 칼을 맞고 근성으로 움직이는 건 그런대로 납득이 되지만 별개로 감전을 당하면 단순히 근성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사람이 감전이 되면 뇌의 전기신호가 교란이 되는 것이라 평범한 사람이면 움직이지를 못한다. 이게 뇌에 전기신호가 사지로 제대로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움직이지를 못한다. 프롤로그를 보니까 소설과 다른 점이라서 적게 되었다.
암튼, 그 외에 소재 자체가 현대 재벌물이면 소재가 그렇게 안 맞을 것도 없다 싶고, 도입부 자체도 신선한 편이라서 볼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도입부는 신선한 편이었지만, 확실히 감당이 안 될 만한 소재라서 다소 뜬금없다 생각이 들정도로 금방 치워버린다. 신선한 등장, 빠른 퇴장!
30~40화까지는 그래도 볼만하다 싶었는데, 그 뒤로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로 취향이 바뀌어서 로드 오브 머니 같이 독살이나 암살 같은 뒷세계 느낌이 나는 재벌물들은 그리 끌리지 않게 되었다.
물론, 재벌집 막내아들이전의 소설들이 다 이런 느낌이라서 새삼스러울 것은 없기는 하다. 로드 오브 머니가 좀 더 나간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로드 오브 머니는 재벌가문의 암투쪽으로 좀 더 힘을 실은 소설이었다. 이게 좀 더 감탄이 나오는 암투였으면 봤을 지도 모르겠지만, 평범한 편이었다. 그래도 무장 작가의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그래도 완결까지 걱정은 없는 작가 중에 하나다. 취향에만 맞으면 잘 볼 수 있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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