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끝이 정해진 청춘 남녀의 이야기-

by 티오_ 2017. 12. 5.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일본 라이트 노벨로 리디북스, 카카오 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편수는 다소 짧은 단편 소설이다. 제목이 무척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던 소설인데 이번에 한번 보게 되었다


  요새 장르소설에서 일명 제목 어그로가 극심한데, 역시 일본에서 제목으로 1등을 한 소설답게 우리나라의 제목 어그로가 초라해 보일 지경으로 눈에 확 띈다.


  일단, 췌장을 먹고 싶다는 의미가 췌장이 아픈 여주인공이 옛날 사람들이 아프면 아픈 부위와 동일한 동물의 내장을 먹었다는 의미에서 남주인공에게 장난으로 건네는 말이다. 어둡고 스릴러스러운 내용의 소설이 아니다. 정반대다!


  스토리의 내용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여주인공과 그걸 우연히 알게 된 남주인공의 이야기다. , 종종 일본 소설들에서 보이는 아련한 청춘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150만부 이상 팔렸고, 평들도 무척 좋아서 꽤 기대를 했었다. 근데, 다 본 뒤에는 좀 기대가 너무 높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일본 출판사에서 거부를 당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살짝 알 것도 같았다


  일본 소설들을 많이는 안 봤어도 이 소설과 당장 비슷하게 떠오르는 소설과 만화들이 몇 개 있는데, 하물며 출판업을 하는 종사자들이면 당연히 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떠오른 소설들보다 더 좋았냐? 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아니었다.


  그래도 기존의 소설들과 별개로 작가가 좀 변칙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것은 알겠고, 그로 인해서 작가가 말하는 바도 알겠는데 뜬금없다는 느낌도 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몰입이 잘 안 되는 남주인공의 성격과 합쳐지니 이런 소설들 보면 종종 울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멀쩡했다.


  그래도 여주인공의 성격이나 자신의 남은 인생을 받아들이는 것이나 적극적인 성격 부분 등은 꽤 인상 깊었다.


  종합적인 감상으로는 이런 스토리의 이야기들을 몇 번 봤으면 무난하게 느껴질 만한 소설이 아닌가 싶었다. 일본에서 15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면 좀 애매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런 아련한 청춘 이야기들을 많이 안 봤으면 재밌게 볼 것 같다.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매력이 있던 소설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