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좌의 게임 -브라키오 작가 신작-

  황좌의 게임은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40화가 연재가 되고 있는 소설이며, 조만간 유료화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이 작가의 전작들로는 사상 최강의 군주,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에는 볼만하다 싶은 소설이거나, 처음부터 산으로 향해가는 소설 등등 때문에 본인한테는 그렇게 믿음직스럽지는 않은 작가다. 이번 황좌의 게임도 리메이크를 한번 했다는 소식도 들려와서 뒷심이 많이 걱정되기는 한다.

  황좌의 게임은 인간으로 살다가 죽으면 모든 생명체로 환생을 하는 주인공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그렇게 많이 죽다가 이번에는 왕자로 태어나서 권력다툼에서 경쟁을 하는 이야기다. 무한전생이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중세판타지와 마법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전작들이 현대를 배경으로 해서 고증들이나 지식들이 등장할 때마다 틀린 것들이 많아서 신경 쓰였던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고증을 신경을 안 써도 돼서 그런지 그렇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글의 큰 줄기는 줄거리를 보면 이제껏 나온 소설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어서 전형적으로 흘러가는 편이다. 다만, 왕과 왕자, 다른 등장인물들과 엮이면서 대화와 캐릭터성들이 꽤 선명해서 나름 볼만했다. 보통, 이런 소설들을 봤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소재나 글의 방향이 식상한데 거기다가 캐릭터나 대사들까지 너무 평범했던 소설들이 많았었다.

  캐릭터들이 무척 매력적이라고 말하기까지는 뭐하지만, 선명한 캐릭터들이었다. 그래서 보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소설이다. 근데, 워낙 작가의 전작들이 글이 산으로 가거나 취향에 들어맞지는 않았던 글이라서 유료화를 안 따라갈 것 같기는 하다. 완결 나면 고민을 해봐야겠다.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 요리의 신도 봐야하고 마왕의 게임도 마지막 1~2권, 마운드의 지배자도 봐서 완결 리뷰를 써야 해서 이 소설을 볼 지는 의문이긴 하다. 아마도 차츰 이러다가 기억에서 잊혀질 것 같다.. 볼 예정인 소설들이 너무 많다.

  개인적인 것은 그렇다치고 혹시 아직 중세 판타지 소설이 그리 질리지 않았다면 한번 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소재는 식상한 편이지만 캐릭터들과 대사가 괜찮은 편에 속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