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반로환동전은 문피아,시리즈 등에서 총 103화로 완결이 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내공이 있는 무협이 현대에 이어져 왔다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을 해서 그 내용을 현실적으로 풀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 죽음이 두려워 도사의 수행으로 신선이 되길 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현실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답게 무림은 조폭이나 다름없는 사파이며 무림인들은 일본의 야쿠자들처럼의 자신들의 활동이 미화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 무림공적은 언론의 관심을 끌만한 일을 벌이는 사람한테 무림공적으로 지정합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절대 주목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장면들이 종종 있어서 이 소설은 좀 무협의 대한 지식이 있는 편이 좀 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공은 선을 쌓아서 신선이 되려는 주인공이지만 때로는 그 행동들이 오히려 주인공이 악역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깡패새끼에 불과하다고 자조적입니다. 치안이 잘 잡힌 현대에서 무림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뒤가 구린 사람일 수 밖에 없어서 도와주고도 찝찝하죠.
그래서 이 소설의 인물들은 참 입체적입니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각자의 입장이 다 공감이 됩니다.
주인공의 비살상 무공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절세고수가 아니면 총알 한 방에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이래서 다 때려 부수는 화끈한 맛은 없는 편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PTSD나 갈등 상황들을 풀어 나가기 때문에 빌드업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나마 색다른 세계관이라서 빌드업 부분이라도 좀 볼만합니다.
다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갈등과 고민, 그런 것들이 점차 해결 되서 그 깝깝한 상황이 해결되는 걸 보는 맛이 상당히 있습니다. 인상적입니다.
자신이 강박에 의한 의미 없다고 생각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구원이 될 수 있다는 걸 주인공이 알게 되는 장면은 이 소설의 인상 깊은 장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거 말고도 입체적인 캐릭터마다의 에피소드가 결말쯤에 완성되는 것도 좋고요. 짧은 편수의 소설답게 기승전결로 화끈하게 불태우고 완결이 났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들도 많았지만 가장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 소설의 명대사로 리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이 손에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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