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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간결하고 몰입이 되는-

by 티오_ 2017. 5. 6.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제목처럼 해골병사가 주인공이다. 판타지세계에서는 약한 해골병사가 던전을 지키다가 용사들에게 토벌을 당하고 던전 주인을 지키지 못했다라는 자책을 하면서 죽어간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회귀를 하고, 처음 해골병사가 되었을 때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죽을 때마다 능력치랑 특전들을 가지고 무한회귀를 한다. 전생검신의 판타지 버전이라고 해야할까? 다만, 이 소설은 여러모로 특전이나 능력치가 있어서 게임과 상당히 닮았고, 심장이 없는 해골답게 조용한 분노를 가지고 담담하게 진행이 된다


  여기다가 간결한 문체가 겹쳐지면서 아련한 느낌까지 받는다. 게다가 무한회귀 설정이 들어간 만큼, 자주 죽는다.


  소설들을 종종 보다보면 설정들이 판타지세계라고 해도 현대인의 감성 그것도 한국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런 면에서는 현대인의 감성보다는 해골병사의 느낌을 잘 살려서 새로웠다. 요새 현대판타지를 많이 봐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웹소설로 연재 되는 글들은 거의 무료다 보니, 퀄리티들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완결을 제외하고 현재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들 중에서는 2359분과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가 가장 나은 것 같다. 이 두 소설은 편당결제 소설들과 비슷한 퀄리티다.


  무한회귀 설정이 들어가서 주변인물이나 주인공이 죽어도 그리 슬픈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행복한 분위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밝은 분위기의 소설들을 원한다면 다소 주의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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