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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설

영매탐정 조즈카 소설 리뷰 -1등 소설..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by 티오_ 2022. 4. 22.

영매탐정 조즈카 표지 및 썸네일

  썸네일을 다시 보니 뭔가 1등 한 게 납득이 안 간다. 그런 느낌으로 읽히네요? 그건 아닙니다.. 그냥 이 소설 한 권 만 보고서는 다 이해가 안 되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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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국내 장르 소설이 아닌 영매탐정 조즈카라는 일본 추리 소설을 읽어 봤습니다. 리디북스 같은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고, 도서관 같은데서 빌려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리뷰를 쓸 때, 결말이나 약간이라도 스포 될 것 같은 스토리 언급하는 거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굳이 언급하다면 서술 트릭 느낌으로 적는 편이죠.

 

  하지만, 이 소설은 추리 소설이고, 다 보고 난 뒤.. 의문점도 있고 해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어서 뒷부분에서 언급을 할 예정입니다.

 

  책 읽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이 뒤부터는 스포일러라고 쓸 테니, 그 전까지는 편안하게 봐주시면 됩니다.

 

  예전부터 추리 소설은 왠지 보고 나면 뭔가 허무함? 알고 보면 별 거 아닌 것 혹은 작가가 서술을 빼놓는 서술트릭에 속은 느낌도 드는지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장르 소설처럼 영매라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고, 지금은 못 찾겠는데..

 

  어떤 뉴스에서 나온 지표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지표보다 3배가 더 좋았습니다.

 

  추리 소설은 잘 안 봤어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유명한 걸 알고, 그 소설보다 점수가 3배 이상 높으면 대작 아닌가 싶어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기대감이 가득 차서 읽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영혼과 교감이 되는 여주인공이 범인을 찾게 되면, 남자 주인공이 추리를 하고 증거를 찾아서 그 중간 과정을 메꾸는 그런 소설입니다.

 

  쉽게 말하면 범인은 정해져 있고, 왜 그 사람이 범인인가를 찾는 소설이죠. 일반인들에게 이 녀석이 왜 범인인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다 읽고 난 뒤의 첫 감상은 너무 기대감을 가지고 보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책의 띠지나 광고하는 대로의 포텐을 가지고 있었으면 진작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해지고 저도 자주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 봤고, 유명한 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비추천인가 하면 또 거기까지는 아니라서 한번 관심 있으면 읽어볼만 합니다.

 

  역대급인지 알았는데, 다소 실망한? 그래도 왜 그렇게 칭찬하는지는 알 것 같은 소설이라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볼만합니다.

 

  이 뒤부터는 왜 납득이 안 됐는지 쓸 것이라서.. 읽을 예정이 분들은 나중에 다시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보면서 느낀 것이 살인 동기들이 공감이 너무 안됐습니다.

 

  그야말로 독특한 범인을 만들기 위해 억지를 쓴 느낌? 그런 살인 동기를 만들었으면 납득이 가게 설득이 돼야 하는데 그런 파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절친을 살해하는 이유로는 절대 납득이 안 갔습니다. 그냥 절교를 하면 했지, 자신의 인생을 망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내걸 뺏어갔으니 니가 미워서 죽였다. 이거입니다. 뺏어간 것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사랑 때문에 그런 건데 사귀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작중 서술대로 악령 같은 것들이 살인자들의 감정을 부추기는지 알았습니다.

 

  게다가 귀신도 보았다는 내용까지 다른 에피소드에서 자주 나오니 더욱 그랬죠.

 

  그래서 마지막에 귀신 같은 것은 없었다라는 결말은 좀 반칙인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귀신을 봤는데 그건 너의 착각이야라고 넘어가면 그건 추리도 아니죠. 대놓고 주인공 시점에서까지 그러는데...

 

  보통 괴담 같은 것도 그래서 주변 이야기고, 실제로 봤다는 사람은 거의 안 나옵니다.

 

  많은 인물들이 나오면 그건 진짜로 귀신 아닌 무엇인가가 있는 거죠. 그래서 맥거핀 같은 것을 쓰려면 첫 번째 눈물을 흘리는 여자 그 정도가 적정선이죠.

 

  또 다른 생각도 들었던 게, 영매탐정 조즈카라는 제목처럼 또 남자 주인공이 생각했던 대로 진짜 영매여서...

 

  남자 주인공을 처음 보자마자 살인자인 걸 알고, 마지막까지 기만하려고 가면을 쓴 거면 납득은 됐습니다.

 

  주인공은 영혼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알면, 또 다시 나와서 살인을 저지를 인간이니까요.

 

  근데 연쇄 살인마라 그냥 무기징역인가..?

 

  하지만, 이쪽 방향이 맞나 싶은 게 악령 존재도 안 나와서 그냥 끼워 맞추기 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 소설이 나오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다음 사건 예고도 했으니 진짜 영매탐정으로요.

 

  찾아보니 후속 작 단편이 나왔다고는 들었는데.. 후속작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진짜 영매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이번 마지막 반전 서술 트릭은 한번만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추리 소설 마지막을 보면 뭐가 됐든 개운해야 하는데..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한참 생각한 그런 추리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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