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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정치소설의 탈을 쓴 기업물-

by 티오_ 2016. 8. 5.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는 문피아에서 편당결제로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작가는 폭식의 군주 작가인데, 전작에서는 애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소설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같은 작가가 맞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주인공은 2040년대에 대통령이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계속 나라 상황이 점차 안 좋게 흘러가고, 그래도 주인공이 나라를 위해 무척 노력하지만, 이미 기울어 가는 나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에는 서울에서 핵폭탄을 맞게 되어 죽고, 회귀를 하게 된다.


  근데, 2040년대가 생체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대인데, 주인공 몸에 있던 생체 컴퓨터 이게 주인공의 회귀와 동시에 같이 딸려오게 된다. 그것도 엄청난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그래서 이번에는 회귀 전의 내부의 적들과 자본이 없으면 예전과 같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자, 주인공은 생체 컴퓨터의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고, 아군들을 만들기 시작해 간다. 그래서 제목은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찌 보면 기업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근데 기업물처럼 보여도 정치적인 소설이다 보니 당연히 정치적인 이슈들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게 최근에 논란이 많이 된 이야기들도 다루고,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슈들은 호불호를 떠나서 다루는 것 자체가 눈살 찌푸려지는 이야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불호가 좀 있을 듯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대중성 있게 잘 썼다?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슬슬 잘 읽히고, 작가도 소재에 대해서 마냥 가볍게 쓴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레이트 써전이나, 정치는 생활이다 같은 소설들 보다는 당연히 지식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마냥 생각 없이 쓰지 않고, 기업에서 성공하는 것도 다른 기업물 소설들에서 보이는 획일적인 것보다, 그래도 다른 소설들과 차별적인 것들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것이 보였다.

  

  정치 소설이지만, 결국에는 정치 관련 소설에 꽃인 토론이나, 남을 설득하는 부분의 디테일적인 면은 나올 틈도 없이 압도적인 자본으로 밀어 붙이니, 동등한 상황에서의 아둥바둥하는 그런 모습은 못 볼 것 같다. 


  혹시나 이 소설을 보고 정치적인 소설을 잘 표현 한 글이 보고 싶으면 정치는 생활이다.를 보길 추천. 정치는 생활이다는 판타지적인 면이 없이 정치 세계에서는 평범한 축에 속하는 주인공이라 아둥바둥 정치를 해가는 모습이 나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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