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리안 퀘스트는 문피아, 조아라 등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아마, 무료 성적이 좋으면 그대로 여기서 유료화를 할 수도 있지만, 전작 둠 브레이커처럼 무료분만 연재를 하고 카카오 페이지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근데, 지금 성적이 저조해서 아예 엎어버릴 수도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많다.
소설의 내용은 정통 판타지의 내용이다. 회귀 없고, 현대물 아니고, 게임 시스템도 없다. 오로지 강한 야만 전사의 중세 판타지 종횡기다. 글 자체는 여전히 깔끔하게 잘 쓰는 편이다. 야만인을 주인공으로 하더라도 현대인과 구분이 안 되는 그런 소설도 많은데, 바바리안 퀘스트는 그런 걱정은 없는 편이다. 야만인의 특징을 잘 살린 편이다.
아직 25화까지 밖에 안 나왔고, 작가의 전적을 보면 앞으로 전개가 되면서 더 독특한 모습이 나올 수는 있다. 근데, 지금 연재분을 보면 유료화 직전까지라도 이 소설이 그렇게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잘 안 들었다. 중,후반 가면 몰라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글이 깔끔하고, 야만전사의 구별이 잘 되도록 쓰기는 했는데 소재 쪽으로 작가의 오리지널 소재가 없는 편이라서 보면서 기대는 잘 안 되는 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순히 전쟁, 싸움 이야기하고 정통 판타지를 소재로 한 소설들은 별로 안 좋아 했다. 독보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전투씬이 좋았던 소설들이 거의 없기도 했고, 이제는 독자적인 배경 설정이 안 들어가면 정통 판타지는 나온 게 적어도 20년 쯤 되는 만큼, 큰 흥미가 안 생긴다.
게다가 전쟁에 들어가면 주인공도 거의 장기 말이 되어서 흥미를 잃게 되는 것도 주요 원인 중에 하나다.
물론, 위의 내용의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만한 소설이다. 작가도 소재를 매번 마이너하게 글을 써서 그렇지, 글 자체는 잘 쓰는 작가 중에 하나다. 매번 소재가 대중성과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
바바리안 퀘스트가 315화로 완결이 났다. 바바리안 퀘스트라는 제목처럼 야만인 주인공이 문명 세상에 나와서 겪는 일들이다. 그래서 탐험 쪽이나 이런 것들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결국 일반적인 용병들의 이야기들과 그렇게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른점이라면 야만인의 적응 기간, 종교에 대한 묘사.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와닿는 부분은 아니었다.
다만, 지식은 없지만 영리한 주인공, 호쾌한 주인공과 작가의 필력 때문에 그만 볼까하다가도 보게 되던 소설이다.
작가의 기본적인 실력 때문에 보긴 했지만, 일반적인 용병 판타지 소설을 따라가서 이런 구조에 질리거나 흥미가 없다면 다소 애매한 느낌인 것 같다. 큰 일에 휘말려서 점차 스케일이 커지는... 이런 전개 방식이다.
그래서 뚜렷한 목표가 없는 글들을 싫어하면 다소 몰입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단점 같은 부분들을 늘어놓기는 했는데, 워낙 정통 판타지 소설 부분이 이제는 거의 안 나오기도 해서 그런 소설들 중에서는 무척 괜찮은 소설이다. 정통 판타지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을 할만하다.
<관련글>
2017/02/23 - [카카오 페이지] - [리뷰] 둠 브레이커 (완결) -역시 킬더드 작가- |
'편당 결제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역대급 디자이너 -괜찮은 전문가물 소설- (1) | 2018.10.10 |
---|---|
[리뷰] 레전설의 재림 -롤 소설- (7) | 2018.06.17 |
[리뷰] 캐스트 (완결) -안정적인 연예계 소설- (7) | 2018.01.09 |
[리뷰]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 (완결) -롤 추억 떠올리기 좋은 소설- (5) | 2017.10.24 |
[리뷰] 드래곤 푸어 (완결) -술술 읽어지는- (17) | 2017.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