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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레이트 써전 -의료소설 원탑이라 불릴만한-

by 티오_ 2016. 7. 26.

 그레이트 써전은 각종 플랫폼에서 연재하고 있다. 하지만 조아라에서 33화까지 보고 카카오페이지에서 보는 걸 추천.


  그레이트 써전은 판타지 소재가 나오지 않는 현대의료소설이다. 그레이트 써전을 읽기 전까지는 닥터 최태수를 의료 소설 원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닥터 최태수를 읽은 사람들이 최태수를 제치고, 그레이트 써전을 원탑으로 치는 사람들도 있기에 한번 궁금해서 봤다.


  1권까지는 닥터 최태수 보다 더 자세하게 의료에 대한 지식과 풀어나가는 솜씨가 취향에 차이는 있을지라도 원탑 소리 들을 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2~3권 부터는 병원 사내 정치를 너무 오래 끌어서 성격 급한 사람들은 답답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한 느린 전개였고, 병원 외에 사람들과의 관계나 대화들은 의료 내용을 다룰 때와 달리 몰입력이 확 떨어져서, 이정도면 최태수가 그래도 더 나은데..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느린 전개를 나름 좋아하기도 하고 그레이트 써전이 의료 소설이라서 의료 외적인 이야기 보다는 의료 내용이 더 많이 나오고 그래도 이만한 소설도 별로 없기 때문에 딱히 하차할 생각은 안 들었고 계속 봤다. 그런데 작가도 그런 피드백을 들었는지, 이후에 그냥 글 쓰다가 바뀐 건지는 모르지만 그런 불편함은 뒤로 갈수록 많이 사라졌다


  9권 이후부터는 그냥 생각 없이 몰입하면서 다음편, 다음편을 누르고 있었다. 20권 넘게 나와서 질질 끄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처음에 들었는데, 편수가 많은 이유는 주인공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 각자의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부여하다보니 많이 느린 전개가 되었다. 그렇다 보니, 군상극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글들은 시점변화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군상극으로 엄청 유명한 인생, 다시 한 번 보다도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리뷰 쓰다가 새삼 놀랬다. 그 중에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천안 과장의 특유의 말투가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다만, 악역 캐릭터들과 사내정치는 너무 길다. 하지만 9권 이후에는 이런 단점들도 많이 사라진다.


  닥터 최태수는 가슴 찡한 이야기들+판타지 소재. 그레이트 써전은 엄청난 의료 지식에서 오는 몰입력+인물들 간의 매력. 이런 각각의 매력이 있다. 닥터 최태수도 보고, 눈물 좀 흘렸기에 딱히 우열은 가릴 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원탑 없이 닥터 최태수, 그레이트 써전 투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의료 소설에 딱히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둘 다 재밌게 볼 것 같다. , 참고로 닥터 최태수는 400화 쯤에 하차를... 400화까지 봐도 딱히 뒤편이 궁금하지는 않아서 나중에 보거나 이미 마음속으로는 자체 완결. 좋은 기억만 가지고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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