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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가문의 마법사 -일일연재가 부담스럽나?-

by 티오_ 2016. 7. 29.

 가문의 마법사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 중인 소설이다. 1화만 봤을 때는, 다른 플랫폼에서 온 소설들을 제외하고, 카카오 페이지 소설들만 따지면 제일 끌리는 소설이었다


  끌리는 내용이 실소에 가까운 그런 꽁트? 그런 느낌의 글이었는데, 소설 보면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그런 글도 적어서 이것도 계속 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런 초반 같은 느낌은 사라지고, 회귀를 통해 얻은 미래의 지식과 역사로 이득을 보고 왕국 내에서 전개하는 일반 판타지 소설과 별 차이가 없어졌다.


  게다가 오타도 많고, 인물 이름도 바꿔서 적고, 작가가 저런 걸 많이 틀릴 정도로 신경을 제대로 안 쓰다 보니, 글을 전개해가는 흐름도 난잡하다이런 부분은, 편집부가 신경을 써야하는데, 작가도 오타 신고 들어와도 그대로 오랫동안 그대로 두는 걸 보니 작가가 댓글 안보고 멘탈 관리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뒤로 갈수록 난잡함은 좀 사라진다. 오류 같은 것은 종종 보이지만.


  가문의 마법사 내용은 한 가문의 기사였던 주인공이 전쟁에서 마법사들이 기사와 병사들을 방패로 삼고 도망 가버려서 죽게 된다. 그렇게 죽은 뒤, 다시 15살의 과거로 돌아왔는데, 이제는 도망가는 마법사들처럼 냉정한 것이 싫은 주인공이 직접 마법사를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회귀를 했다는 걸 빼면 정통 판타지와 비슷할 것 같다.


  개연성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가문의 마법사의 개연성은 그냥 일반 판타지 정도 쯤의 개연성이었던 것 같다. 생각 없이 보면 그렇게 눈에 안 띄지만, 찾기 시작하면 보이는 그런 정도? 다른 판타지 소설들도 개연성을 지적하면 끝도 없이 나오는데, 유독, 개연성 지적이 많이 보인다면 작가가 독자들의 흥미를 잘 끌어당기지 못했다는 소리인 것 같다.

 

  소설만이 아니라,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봐도 굳이 개연성 같은 부분을 찾으려고 하면 종종 보인다. 그런데도 소설에서 개연성 지적이 제일 많이 나오는 이유는, 다른 매체와는 달리 오직, 글로만 표현하기 때문에, 독자가 글에 흥미가 안 느껴지기 시작하면 몰입도가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거슬리는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뭐, 그 날은 극딜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팬들끼리 싸우기 시작해서 댓글 란이 폭발하는 날이다가문의 마법사 초반부 보면 더 재밌게 쓸 수 있는 작가 포텐이 있는 것 같았는데, 뭔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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