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엘로스의 군주 -회귀 판타지물-

 엘로스의 군주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연재 중인 글이다. 문피아에서 유료로 전환하고, 구매수가 2000을 넘기고 시작한 만큼, 기본적으로 글은 다른 카카오 페이지나, 노블 글들에 비해 상당히 술술 읽히는 편이다. 

  다만, 내용은 특별할 것 없이 백작가의 사냥개로써, 백작이 원하는 온갖 일들을 하다가, 결국 토사구팽 당한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해서 다시 복수와 자신의 영지를 되찾아가는 그런 소설이다. 회귀만을 빼면 무난한 중세 판타지물이다.

  그런데 소설을 보면 조연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소설 전개가 주인공, 조연들 이 두 가지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전개해 가는데, 그 조연들이 주인공 밑에서 일할 예정이라 나오는 것 같은데, 내용상 주인공 밑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주인공과 잘 될지도 의문인 인물들이다. 

  그래서 보고 있자면 이거 분량 늘이려고 넣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뭐, 애초에 주인공 외에 인물들 비중도 원래부터 있어서 작가 특성이고, 의미 없는 분량 늘이기는 아닌 것 같다. 근데 그 조연들이 주인공 반대편 인물들의 비중이라서, 조연들 분량 볼 때마다 재밌던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이런 유형의 소설은 주인공 대리만족 때문에 보는 이유가 큰 데, 반대로 조연들은 그런 흐름을 많이 끊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약간 어중간하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이런 조연들들의 비중과 회귀를 빼면, 예전 많이 나오던 중세 판타지고, 그러다 보니 많이 봐왔던 만큼 굳이 유료 연재를 더 따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 나중 가서 포텐 터지면 모를까. 게다가 저 조연들 비중조차 많이 좋아하는 전개는 아니라서 음..

  중세 판타지를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글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