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취한 밤을 걷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46화니까 조만간 유료 연재로 전환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는 유진성 작가로 최근 협소해진 무협 시장에서 괜찮은 소설을 쓰는 몇 안 되는 작가다.
개인적으로는 칼에 취한 밤을 걷다가 유진성 작가들의 소설들 중에서 무료 연재분만을 봤을 때는 가장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여전히 똑같은 무협의 세계관은 비슷하나, 그래도 주인공은 특이하게 무공을 시작하기도 해서 그나마 소재들이 무협 내에서는 색다른 편이었다.
무협들을 평가 할 때, 너무 고루하다는 평가에서 조금은 벗어 났다는 느낌이다.
최근 무협으로 장영훈 작가의 환생천마가 꽤 성공한 편인데, 칼에 취한 밤을 걷다가 글의 쫄깃함은 덜해도 환생천마 보다 못하다고는 생각이 안 들었다.이 작가의 필력 자체는 원래 좋은 편이었다.
다만, 소재가 너무 정통적인 느낌이라 끌리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소재 자체도 꽤 끌리는 편이라 재밌게 보고 있다.
칼에 취한 밤을 걷다의 전투씬이 별로라는 평가도 있던데, 확실히 초반부는 독을 써서 그런 지, 영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요마편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소설 내에서 흑도의 치열함은 잘 나타내지는 못한 것 같다. 주인공의 포스가 잘 체감이 안 되서 그런 지.. 그것 외에는 큰 불만은 없었다. 흑도들이 그쯤에서 멈추는 게 맞기는 한데, 그걸 다루는 묘사의 느낌으로는 다소 쉬운 감이 있었다.
반응형
'편당 결제 소설 > 문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신들린 노래 (완결) -익숙한 소재 하지만, 흔하지 않은?- (1) | 2017.04.12 |
---|---|
[리뷰] 비천신마 -흐름에 따라 글을 쓰는- (1) | 2017.04.09 |
[리뷰] 링크 더 오크 (완결) -이제는 믿고 거르는- (13) | 2017.03.28 |
[리뷰] 그림자가 미래를 알려준다 -연극 같은 과장+sf기업물 (4) | 2017.03.28 |
[리뷰] 기적의 피아노 -게임마켓 작가의 신작- (4) | 2017.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