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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극한직업 마법사 (완결) -오늘도요 작가의 신작-

by 티오_ 2017. 9. 4.

 극한직업 마법사는 며칠 전에 유료로 전환한 소설이다. 특이하게도 13화까지만 무료가 풀리고 현재 31화가 연재되고 있다. 이게 작가가 완결까지 총 60편 정도라고 해서 덕분에 무료 편수도 13화로 다소 짧은 편이다

 

  근데, 보다 보면 60편 정도에서 과연 완결이 날까 싶다. 편수가 짧아서 깔끔하다 못해 조기종결? 이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물론 작가님이 이미 플롯을 다 짜놨고, 60편을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니, 혹시라도 부족하면 늘리면 된다.

 

  암튼, 극한직업 마법사는 흔히, 파이어볼 날리는 흔한 정석적인(?) 마법사물은 아니다. 현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작가가 고안한 마법 설정들이 꽤 눈에 띈다. 그리고 신비세계 관련 설정과 분위기도 꽤 마음에 들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신비세계의 분위기와 맞물려서 사소한 일상에서의 마법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20화 이후로는 주인공의 목표가 크고, 편수도 얼마 없어서 앞으로는 큼직한 이야기들로 진행이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진행을 하면 극한직업 마법사만의 장점이 사라지지 않나? 그런 생각도 문득, 들었다.

 

  정석적인 마법사물에 질려서 작가들이 자신만의 설정을 가지고 만든 마법사물도 종종 나와서 완전 참신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등장했고 즐겨보는 작가가 쓰는 소설이다

 

  소설들을 보다가 이런 마법사 소설이 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재들을 잘 표현해냈다. 게다가 이런 시도는 보통 신인 작가들이 해서 뒤로 갈수록 무너지지만, 오늘도요 작가 정도면 크게 무너질 일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60편이니... 근데 아무리 봐도 60편은 너무 짧다

 

  이 정도면 그냥 파리의 연인 같은 꿈 엔딩이 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건 아닐 거고.. 암튼 예측이 안 되니, 그냥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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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직업 마법사가 68편으로 완결이 났다. 68편으로 완결이 나려면 간단한 모험물 같이 옴니버스 같은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전개로 했어야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었을텐데, 최종보스가 있는 식의 기본적인 판타지 전개로 하다 보니 확실히 편수가 부족한 느낌이 꽤 있었다.

 

  그래도 급격하게 진행이 되도 떡밥 내에서 진행이 되고 이 소설에서 마법사는 거래를 통해서 순식간에 강해지는 게 가능해서 큰 무리수까지로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주인공이 자체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그런 깨달음을 얻을 그런 급이 되는 지 의문이 들어서 다소 뜬금없게 느껴졌다.

 

  뭐, 이정도는 다른 소설들도 많이 보이는 장면들이기는 한데, 극한직업 마법사는 편수도 짧아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초반은 많은 기대감. 신선함 등으로 봤다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난 뒤에는 무난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조급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그만큼 압축을 했기 때문에 지루할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

 

  그나저나 극한직업 마법사라는 타이틀은 오히려 작가의 다른 소설 신의 마법사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소설에서의 극한직업이라는 의미가 백조의 발처럼 발발거린다는 느낌이라면 신의 마법사쪽의 극한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원양어선 배는 뺨칠정도의 극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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