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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업어 키운 걸그룹 -번칠 작가의 신작-

by 티오_ 2017. 9. 12.

 업어 키운 걸그룹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는 burn8이라는 필명을 쓰는데 야왕 성기남 작가다. 양지에 올라가려고 새로운 아이디로 쓴 것 같은데,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지 번밍 아웃을 했다

 

  은근히 작가의 특징이 묻어 나오는 글을 쓰는 작가라서 가리는 게 의미가 없던 작가 중에 하나 이긴 하다. 작가와 독자들의 컨셉도 그렇고 단순히 포기하기에는 많이 아깝다. 그렇다고 그런 특징을 드러내지 않고 쓰면 평범한 작가 중에 하나가 되는 거라 볼 이유도 없어진다.

 

  어쨌든, 이번 신작은 걸 그룹을 키우는 이야기로 많이 흔한 소재다. 그렇지만 인물들의 대화가 나오면 매력적이고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게 된다. 근데, 전작 캐릭터도 비슷한 캐릭터여서 재탕의 느낌이 있긴 하다. 한번 봤다고 질릴만한 캐릭터는 아니긴 하지만..

 

  백치미 같은 어벙한 매력이라 작가도 텐션이 올라간 채로 써야하는데, 그 상태에서 색다른 걸 집어넣자고 생각을 했는지 괜히 중간에 뜬금없이 회귀를 넣어서 독자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처음 그 편을 봤을 때는 내가 잘못 본건가 그런 생각도 했었다.

 

  업어 키운 걸그룹의 장점은 생활씬. 캐릭터 간의 작은 콩트가 있을 때가 제일 재밌는데, 그 외에 부분들이 많이 평범한 느낌이라 약간 처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 대화 중심일 때는 꽤 재밌게 볼만한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회귀 편 뒤로 주인공 변심 과정이나 걸그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처음 느꼈던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다

 

  뭐, 이건 다시 은빛이의 분량이 많이 나오고 또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와의 캐미가 나오면 해결될 부분 같다. 다른 작가였으면 은빛이 외에도 캐미가 좋은 캐릭터가 나올지 기대가 안됐을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번칠 작가니까 어떻게든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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