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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로또 2등에 당첨되다 -담담한 일상과 내면 묘사가 인상적-

by 티오_ 2017. 9. 24.

 로또 2등에 당첨되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9화가 연재 중이고 80편 완결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끝까지 무료로 연재를 한다고 한다. 근데 이것도 댓글들에 적나라한 호구다. 하차한다 이런 댓글들에 상처를 많이 받은 걸로 보인다


  담담하게 글을 이끌어가고 소시민적인 모습에 많이 공감이 되기도 한 소설인데 상처를 받은 것 때문에 다음 작에서는 이런 작품의 특성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소설은 판타지 요소가 없는 소설이다. 일종의 일반문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 판타지적 요소만 없다 뿐이지, 일반적인 현대물과 비슷한 방식으로 글을 풀어 나간다.


  로또 2등에 당첨이 됐지만 이게 인생을 바꿀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보니 주인공은 주로 몸쓰던 일을 계속 해간다. 다만, 바로 앞만 보고 달려가던 인생에 여유가 생겨서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 라는 의문을 바탕으로 점점 성장을 해간다.


  고아로 자라온 경계심과 열등감 등이 꽤 인상 깊었다. 현대인들의 경계심에 대해 잘 표현을 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다만, 이런 식으로 전개를 하고 주인공이 휘둘리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호구가 아니냐라는 말이 많았는데, 휘둘리는 것 같다가도 명확한 선을 그어서 최신 편까지 보면 호구 같다는 인상은 별로 없었다. 소설을 보다가도 주인공 성격상 저런 것은 안할 것 같다 싶으면 안한다


  하루에 한 편 연재가 되고 휘둘리는 모습에서 하루 편수가 끝나니까 이런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 것 같았다. 아니면 그냥 사이다를 원하는 독자들이 워낙 많다던가.. 


  초반 부분에 주인공의 외모나 분위기가 많이 뛰어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싶은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현실에서는 잘 안할법한 이야기를 하는데, 주인공의 분위기와 외모적인 모습을 모르니까 어색해 보이는 장면들이 있었다. 훈남보다 더한 외모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평범한 외모였으면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을 것 같다.


  그 외에 이슬람이라는 종교라는 소재에 대해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하나의 소재로 보니까 큰 상관은 없고, 오히려 신선한 소재라서 괜찮았는데 오피스텔 건이 끝나고 그 이후에도 엮이는 모습은 많이 납득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소설을 보고 있을 때는 극단적 이슬람에 대한 모습만 알고 있는 모습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리뷰를 쓰면서 생각을 해보니 과장된 면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호불호가 많을 법한 부분들이 많기는 했지만, 이렇게 담담하게 적어가는 내면 묘사와 공감이 되는 현대인의 경계심 같은 부분들을 세밀하게 다루는 소설들이 적어서 위대한 소설가, 인생 다시 한 번. 이런 소설 좋아하는 취향의 독자들이면 볼만할 것 같다. 게다가 무료 완결 예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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