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전생-나는 히어론데..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제목에서 별 다른 끌림이 없고 지뢰작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안 보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그래서 보게 됬는데, 나의 첫 인상과 다르게 꽤나 무난한 편이다. 인물들 간의 대화가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 언정 크게 어색하지도 않았고, 무난하게 봤다.
다만, 제목에서 보다시피 거의 주인공이 형과 동생 두 명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비중이 비슷하고, 형의 이야기는 무한 전생자에서 오는 과도한 귀차니즘과 압도적인 경험으로 인한 비뢰도의 주인공 같은 개그, 깽판이 나온다. 웃으면서 봤다.
동생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히어로vs빌런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동생의 이야기는 히어론vs빌런의 전형적인 전개와 소재라서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다. 형의 이야기를 주로 보고 싶었는데 동생의 이야기가 나오면 아쉬웠다. 나중 가면 거의 같은 사건의 둘 다 출현을 해서 별 차이는 없었지만.
귀차니즘 주인공(형)이라 사건 진행을 위해 무리수라 느낄만한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주인공이 귀찮으면서 하는 말들을 보면 거의 나무늘보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인물인데, 결국에는 주인공이 나서서 해결을 하게 된다.
작가의 말로는 ‘큰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작은 귀찮음을 대신 한다’ 라고 했는데 납득이 안 가는 독자들도 많고, 나도 크게 공감은 못했다. 하지만 나한테 형의 파트는 개그파트라고 생각했고, 특유의 과장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서 그냥 재밌게 계속 봤다.
그런데 100화 이후에는 그런 개그파트도 많이 줄어들고 전형적인 히어로vs빌런의 본격적인 이야기라서 그만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을 나는 형의 개그 파트 때문에 보던 건데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그만 보게 되었다. 동생의 파트도 좋아하던 분들이면 그 이후에도 재밌게 볼만할 것이다.
'조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닥터 힐러 -보급형 의료 소설- (1) | 2016.06.10 |
---|---|
[리뷰] 사도여로(邪道旅路)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 아닌데??- (9) | 2016.06.08 |
[리뷰] 후각이 민감해 -설명만으로도 재밌는- (7) | 2016.05.18 |
(조아라,리뷰)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설정이??- (5) | 2016.04.26 |
[조아라,리뷰] 문명시스템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 전개만- (2) | 2016.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