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를 구입하시겠습니까?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예전 제목이 엘프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였는데 지금 표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바뀌게 되었다. 노블 결제하고 볼 게 없어서 둘러보다가 어그로가 끌리는 단어! 엘프, 구입! 이 단어를 보고 한번 보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보고 있다.
내용은 작품 소개처럼 달달, 현대 판타지, 고수위, 하렘 맞다. 주인공은 어느 날부터 게임 시스템처럼 노예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엘프 노예를 구입한 뒤 현대에서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의미의 으쌰으쌰(?)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근데, 초반 부분에는 크게 신경이 안 쓰이기는 했는데, 두 명의 미소녀가 생긴 뒤부터 여러모로 글 전개가 산만해보이고 인물들의 배경을 이야기 했을 때는 위선처럼 느껴지고 여러모로 손발이 많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하렘이라는 것과 이종족이라지만 2번째 캐릭터의 나이가 신경 쓰여서 그런가 보다.
이 소설이 현대 판타지이다 보니 아무래도 꽁냥 거림만 있는 게 아니라 현대 기반에 사이드 스토리도 있다. 피아노 관련 전개나 주인공이 다니는 게임제작학과에서 게임을 만드는 그런 스토리. 그 중에서 게임 만드는 내용이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가 돋는 소재였다.
이 소설에서 꽁냥거림이나 노블 씬들은 그냥 노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 그 뒤로 게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소설 보면서 그 쪽으로 관심이 다 쏠렸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달달한 이야기를 쓰고 차라리 게임 만드는 이야기 내용만 많이 나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레이드물에 살짝 끼여져 있는 일상물 같이 이렇게 곁가지 이야기로만 나와야지 더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 막상 작가가 본격적으로 이 소설에서 게임을 만드는 내용을 소설에서 다루면 작가가 많은 준비가 되지 않은 이상 금방 소재가 다 떨어질 것 같다.
그냥 흥미로운 소재로 게임이나 피아노 같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굵직굵직하게 전개하는 게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게임 마켓 1983처럼 게임 만드는 소설 또 안나오려나..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독특한 게임들을 계속 만들어가면 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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