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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온리 템빨 -시준 작가 소설 중에 가장 괜찮은 듯-

by 티오_ 2016. 11. 16.

 온리 템빨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 한 번 살펴봤는데 노블만 17작품이다. 3년 동안 엄청나게 연재를 했다. 그러다 보니 노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작가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반 이후에는 흥미가 떨어져서 완결까지 본 기억은 없는 작가였다. 온리 템빨도 작가 시준이라는 것과, 초반에 신과의 대화, 고등학생들의 대화 부분은 여전히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부분을 지나자마자 어느 새, 최신 화까지 다 읽었다.


  온리 템빨은 이세계 진입물이다. 다만, 이세계의 신이 직접 개입을 못하는 제약 때문에 죽은 지구인들이 대리로 새로운 삶이라는 당근과 기프트라는 재능을 가지고 마족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입되는 이세계 진입물이다. 딱히 이세계 진입에 흑막 같은 것도 없고, 목표도 뚜렷해서 신비주의 없이 시작하는 편이다.


  초반까지는 다른 소설과 크게 차이점은 없는데, 몬스터들을 잡기 시작하면서 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꽤 집중해서 봤다. 다만, 몬스터와 모험가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루다 보면 일명 고구마 같은 전개가 있다. 근데 소설 볼 때 개연성만 갖추면 고구마 같은 전개를 오히려 집중해서 보는 편이라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개는 딱히 온리 템빨이라는 그런 요소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템빨이라는 말과 반대로 현실적인 요소가 돋보였다. 그런데 이제는 온리 템빨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요소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면 지금과 같은 현실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그러면 예전 전작들처럼 온리 템빨도 중도에 하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온리 템빨에 초,중반은 시준 작가의 소설 중에 제일 괜찮은 것 같은데, 이후 전개는 템빨이라는 소재가 소재다 보니 지금과 같은 짜임새와 위기감 있는 전개와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아마도, 100화가 넘어가면 전작들처럼 무난하게 흘러가서 위기감과는 거리가 멀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안 맞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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